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알테오젠 주가는 종가보다 5.98% 오른 17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알테오젠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9722주이다.
알테오젠의 주가가 미국 머크(MSD)와 2020년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을 피하주사형(SC) 키트루다(키트루다SC)에 대해 독점 사용권을 부여하는 내용으로 변경하면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변경 계약은 머크가 알테오젠의 의약품 제형 변경 기술에 높은 점수를 줬단 의미로 받아들여지며, 증권업계에서도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나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머크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기술(ALT-B4) 라이선스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지난달 22일부터 2거래일간 주가가 39.7%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머크와 계약 변경을 통해 오는 3월 25일까지 계약금 2000만달러(약 267억원)를 받는다.
키트루다SC의 최종 누적 순매출 마일스톤의 대금 수취가 종료된 뒤에도 매년 판매금액(순매출)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판매 로열티(수수료)를 특허 유효기간 동안 받기로 했다.
알테오젠은 파트너사의 역량에 힘입어 ALT-L2가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 평균적인 수준의 로열티를 10년간 받을 경우 회사의 현금 창출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의 키트루다SC 독점 계약에 대해 "머크가 목숨 걸었다"며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엄 연구원은 "머크로부터 약속된 현금만 1조4000억원이고, 연간 수천억 원 이상의 현금흐름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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