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릿에너지, 주가 급등…"리튬값 바닥쳤다" 전망에 관련 사업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2-28 04:36:17

지오릿에너지, 주가 급등…"리튬값 바닥쳤다" 전망에 관련 사업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지오릿에너지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지오릿에너지 주가는 종가보다 6.45% 오른 24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오릿에너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50만1570주이다.

이는 세계 1위 리튬기업인 미국 앨버말이 리튬가격 하락은 멈출 것이란 전망을 내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신에 따르면 앨버말 CEO 켄트 마스터스(Kent Masters)는 "리튬 가격은 2030년까지 예상된 수요가 세 배 증가할 것"이라며 "주요 배터리 금속의 글로벌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가격이) 반드시 상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리튬 가격은 80% 이상 하락하여 앨버말 실적은 부진했고, 이에 앨버말은 인원 감축에 나서게 됐다.

켄트 마스터스는 "우리는 현재 가격이 지속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투자자들에게 전했다.

이어 "서부의 리튬 프로젝트가 현재 가격에서 특히 위험에 처해 있다"며 "생산자들에게 이 수요를 충족시키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투자한 수준 이상의 가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발언 이후 앨버말의 주가는 현재까지 약 11% 가량 상승했다.

한편 지오릿에너지는 리튬 관련주로 꼽힌다. 지오릿에너지의 관계사 '엑스트라릿(XtraLit)'이 미국 굴지의 채굴회사 할리버튼(Halliburton)의 자회사와 합작사를 설립, 직접리튬추출(DLE) 상용화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엑스트라릿은 지난해 12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할리버튼 자회사인 '할리버튼 랩스'의 투자유치 및 석유 및 가스 생산수에서 리튬 추출을 위한 합작사 설립을 발표했다.

할리버튼은 1919년 설립돼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석유 채굴 전문기업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이며, 시가총액민 42조원(328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회사다. 할리버튼 랩스는 에너지 관련 엑셀러레이팅을 담당하는 100% 종속회사다.

엑스트라릿은 이달 할리버튼 랩스 생태계의 파트너사 참여를 확정했다. 할리버튼 랩스는 참여 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할리버튼 랩스는 엑스트라릿의 3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하고, 합작사를 설립해 DLE 기술 보급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엑스트라릿은 "할리버튼 랩스와의 계약서에는 북미와 전 세계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홍보하기 위한 미국 기반의 공동 파트너십 강화가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엑스트라릿은 텍사스 휴스턴에 위치한 할리버튼 랩스 캠퍼스에 운영 센터를 만들고, 할리버튼의 전문성, 네트워크 및 시설을 활용해 DLE의 전략적 확장과 상업화에 속도를 낸다.

특히 엑스트라릿은 앞으로 할리버튼의 유전에서 생산된 염수 공급원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 받는다. 양사는 △할리버튼 연구시설에 대한 사용권한 △포괄적인 상용화 지원 △유전에서 생산된 염수 제공 등을 포함한 전폭적인 협력을 약속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지오릿에너지 관계자는 "미국의 대기업으로부터 엑스트라릿의 DLE가 인정받아 투자와 지원을 받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엑스트라릿과 함께 할리버튼에서 제공받는 염수를 테스트해 추가 염호 확보는 물론 함께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지오릿에너지는 최근 미국 솔턴호수 인근 지열수를 확보했다. 더불어 할리버튼 유전에 대한 염수 테스트 권한을 부여 받은 만큼 미국 사업에 더욱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엑스트라릿은 저농도 및 중농도 염수에서 최대 95%의 리튬 회수가 가능한 DLE 기술을 갖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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