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기계, 주가 급등…조국 총선 출마에 들썩

김준형 기자

2024-02-27 04:36:12

화천기계, 주가 급등…조국 총선 출마에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화천기계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화천기계 주가는 종가보다 3.59% 오른 476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화천기계의 시간외 거래량은 25만6684주이다.

이는 '조국신당'(가칭) 창당을 준비 중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6일 자신의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출마한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 전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정치를 한다는 얘기는 출마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지역구 후보로 나설지, 비례대표 후보로 나올지에 대해 "당이 정식으로 만들어지고 난 뒤에 결정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며,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다음 순번이 의원직을 승계한다.

그는 신당의 당명에 대해선 "선관위 등과 협의 중"이라며 "선관위가 과거 '안철수 신당' 당명을 불허한 것처럼 정치인 '조국' 이름을 넣으면 허락해주지 않고 '우리나라 조국' 이렇게 이해되는 당명을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명에 어떻게든 '조국' 두 글자가 들어가도록 추진 중이라는 취지다.

한편 이 소식에 조 전 장관 테마주로 대표되는 화천기계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 전 장관이 직접 화천기계와의 관련성을 부인한 바 있지만 화천기계 주가는 아랑곳하지 않고 반응하는 모습이다.

화천기계는 이 회사의 남광 전 감사가 조 전 장관과 미국 버클리대학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조국 테마주'로 묶였다.

하지만 앞서 지난해 조 전 장관은 직접 화천기계와 관련성을 부인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자신의 SNS에 "저와 제 가족은 화천기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며 "주식투자자들은 유념하시라"고 적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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