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PTC코리아와 ‘스마트 플랜트 솔루션’ 사업화…디지털 기술 접목

강지용 기자

2024-02-21 13:30:00

서관희 SK에너지 기술∙설비본부장(왼쪽 세 번째)과 김상건 PTC코리아 지사장(왼쪽 네 번쨰) 등 양사 관계자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사진=SK에너지 제공
서관희 SK에너지 기술∙설비본부장(왼쪽 세 번째)과 김상건 PTC코리아 지사장(왼쪽 네 번쨰) 등 양사 관계자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사진=SK에너지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SK에너지가 종전에 구축한 스마트 플랜트에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플랜트 솔루션’을 사업화해 국내 에너지∙화학산업 현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진출키로 했다.

이를 위해 SK에너지는 21일 PTC코리아와 함께 울산 중구 SK행복타운에서 스마트 플랜트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TC는 IoT, AR 등 디지털 혁신을 위한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SK에너지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설비관리 시스템 ‘OCEAN-H’에 PTC코리아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시스템의 수준을 한층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 플랜트 솔루션 사업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 국내 에너지∙화학산업현장은 물론 PTC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활용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양사는 2016년 SK에너지가 에너지·화학업계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 플랜트를 구축하고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2022년부터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양사는 앞서 증강 현실 기반 스마트 비계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한 바 있으며, AR 기술을 활용한 배관 설계 및 품질검사 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현장에 복잡하게 설치된 배관의 도면을 AR로 구현해 현장 작업에 따른 위험요소를 상당 부분 제거하고 비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관희 SK에너지 기술∙설비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폭넓은 협력 기회를 창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에너지는 스마트 플랜트 구축과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함으로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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