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비전, 주가 급등…에이피알 공모주 청약률에 지분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2-15 05:03:09

아이즈비전, 주가 급등…에이피알 공모주 청약률에 지분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아이즈비전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이즈비전 주가는 종가보다 5.89% 오른 35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즈비전의 시간외 거래량은 60만9553주이다.

이는 올해 코스피 첫 타자로 상장하는 시가총액 1조9천억원의 '대어' 에이피알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첫날 1조6천억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 대표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과 공동주관사인 하나증권 등 2개 증권사가 이날 오후 4시까지 일반청약을 받은 결과 35만6천410건이 접수됐다. 증거금은 1조6천250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 주식 수 기준으로는 1천300만주가 몰려 경쟁률 137.21대 1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는 배정 물량이 많은 대표주관사 신한투자증권의 청약 경쟁률이 142.95대 1로 하나증권(114.22대 1)보다 높았다.

작년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 두산로보틱스[454910]의 첫날 경쟁률이 50대 1 정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청약 경쟁이 상당히 치열한 편이다.
이는 공모 주식 수 37만9천주 가운데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이 9만4천750주로 적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에는 7만5천800주가, 하나증권에는 1만8천950주가 각각 배정됐다.

한편 에이피알은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인 20만원을 초과한 25만원으로 확정했다. 상장 당일 주가가 가격제한폭(300%)까지 오르면 주가가 100만원인 '황제주'가 된다.

또 이번 공모에는 해외 기관 역시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 확정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947억5000만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8960억원이 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설립 후 역성장 없이 꾸준히 우상향 중인 에이피알은 뷰티에 혁신 기술을 더한 뷰티테크를 주력으로 국내 뷰티 업계에 게임체인저로 올라서고 있다.
적극적으로 해외 공략을 이어가면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에이피알 뷰티테크의 핵심인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는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외 누적 판매 168만대를 돌파했으며,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는 출시 3개월 만에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김병훈 대표이사는 "에이피알의 기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알아 봐주신 많은 기관 투자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투자자들께 선보인 중장기적 비전 실현에 힘쓰고 진화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 에이피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이피알은 오는14일부터 15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여 이달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한편 아이즈비전은 지난 2022년 에이피알에 30억 원을 투자해 주식 6만6667주(지분율 0.92%)를 취득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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