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 주가 급등…부산BDX컨소시엄 본협상에 주목

김준형 기자

2024-02-08 04:30:30

아이티센, 주가 급등…부산BDX컨소시엄 본협상에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아이티센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이티센 주가는 종가보다 6.12% 오른 1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티센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235주이다.

이는 부산시가 보유한 물류, 문화, 금융을 기반으로 다양한 가치의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토큰화해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인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운영사가 부산BDX컨소시엄으로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부산BDX컨소시엄과 4차례의 실무협상과 한 차례의 본협상을 통해 합의에 이르고 곧 최종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시는 BDX에 향후 20년 동안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운영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BDX는 11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본협상에서는 거래소에서 주로 거래될 토큰증권(ST) 상장 절차와 코인거래 등 공공성 확보 방안이 핵심 의제였다. 시와 BDX는 시장감시를 핵심으로 예탁결제, 상장평가 등의 기능을 갖춘 별도의 법인 기구를 설립하기 위한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최종 협약식 이후 이르면 오는 4월, 늦어도 상반기 중으로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100% 민간 투자 방식으로 운영되며, 거래소 시설 비용 투자 등 운영 및 소유권 등을 모두 갖는다. 거래소에서는 석유를 비롯한 원자재와 미술품, 공연 티켓, 와인 등 문화 상품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이 토큰화돼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부산시가 추진 중인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과 운영을 위한 민간 사업자로 아이티센을 비롯한 부산BDX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올해 법인 설립 및 디지털상품 거래를 시작으로 2025년 토큰증권 발행(STO), 2026년 가상자산 거래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 연매출 1조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아이티센 컨소시엄은 아이티센그룹을 중심으로 하나증권, 하나은행, 오콘(OCON), 바른손, 옵티머스, NHN클라우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향후 구축될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에 실물 상품, IP(지적재산권), 토큰증권(ST) 등의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아이티센은 금,은 등 실물자산의 디지털 상품거래(자회사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노하우를 갖추고 있으며, '뽀로로' 제작사인 오콘이 캐릭터 등 콘텐츠 IP 발굴을, '기생충' 제작사인 바른손은 영화 IP 및 영상물 제작 기반 디지털상품화에 나선다. 하나증권은 디지털증권을 비롯한 상품 발행을 지원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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