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시스, 주가 급등…삼성 로봇사업 M&A 기대감↑

김준형 기자

2024-02-08 04:13:15

이랜시스, 주가 급등…삼성 로봇사업 M&A 기대감↑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이랜시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랜시스 주가는 종가보다 9.85% 오른 5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랜시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27만5130주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인수를 앞당길 것이라고 한 매체가 단독 보도하면서, 삼성전자 로봇 밸류체인에 포함된 이랜시스도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내 최초로 제작한 것으로 유명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이르면 올해 두 차례 행사해 59.94%의 지분을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 자회사로 편입되면 사명을 '삼성로보틱스'로 변경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브랜드를 달고 글로벌 로봇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1월 진행된 CES 2024에서 AI 로봇 '볼리'를 공개하며 로봇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대형 인수합병(M&A) 가능성과 함께 이랜시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부회장은 "삼성리서치에서 로봇의 손과 다리, 주행, 판단이 다 포함된 SRP라는 삼성 로봇 플랫폼을 구축하는 중"이라며 "전시만 안 했지 강하게 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랜시스, 에스비비테크, 인탑스 등은 삼성 웨어러블 로봇 봇핏의 생산 관련 기업으로 꼽힌다.

이랜시스는 오일댐퍼, 감속모터 등의 국내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점유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 삼성SDS를 비롯해 SK매직, 코웨이, 노비타, 대림비데, 솔리티, 아이레보, 코맥스, 청호나이스, 쿠첸, 유진로봇 뿐 아니라 도시바, 샤프, 히타치가 이랜시스의 고객사다.
에스비비테크는 산업용 로봇에서 핵심 부품인 하모닉 감속기의 국산화부터 생산에 이르기 까지 전 제조공정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삼성 봇핏에 들어가는 감속기는 이랜시스와 에스비비테크를 통해 이원화 공급되며, 이랜시스가 메인 공급사로 알려졌다.

인탑스는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봇핏의 시제품 조립과 생산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