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 판매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하락에 대해서는 “대규모 정기 보수와 정제 마진 감소에 따른 정유 부문 수익성 축소”를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석유화학 부분의 수익 개선과 윤활 부문의 견조한 수익성 유지로 1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 부문 3,991억 원, 석유화학 부문은 2,037억 원, 윤활 부문 8,157억 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회사의 지속성장과 국내 에너지 전환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9조 원 규모의 석유화학프로젝트 ‘샤힌 프로젝트’와 주주들에 대한 배당 및 재무건전성 강화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에쓰오일은 올해 전망에서 낮은 글로벌 재고 수준에 안정적인 수요 성장이 이어지면서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신규 증설에 따른 하방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 회복 속도에 동행한 점진적 회복 가능성을 점쳤다.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제한적인 신규 설비 증설과 고품질 윤활기유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바라봤다.
이 밖에도 에쓰오일은 친환경 성장 목표로 탈탄소 로드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미래 배출량(BAU) 대비 35%를 줄이는 탄소 배출 감축에 나설 방침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샤힌 프로젝트에 대해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 중”이라며 “오는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9조 8,304억 원, 영업이익 76억 원, 순이익은 2,09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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