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 주가 급등…美 중국 바이오 규제 법안 발의

김준형 기자

2024-01-30 05:03:54

바이넥스, 주가 급등…美 중국 바이오 규제 법안 발의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바이넥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바이넥스 주가는 종가보다 6.51% 오른 1만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넥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93만7849주이다.

미국 하원 특별위원회에서 중국 바이오 업체를 규제하는 법안이 발의되자 바이넥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위탁생산 업체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넥스 주가 강세는 마이크 갤러거 미국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이 중국 바이오 기업들과의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지 대상 기업으로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우시앱텍과 BGI지노믹스가 지목됐다.

초안에는 중국 바이오 기술 기업들이 미국 안보를 위협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크리스 첸 우시바이오로직스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인민해방군(PLA) 군사 의학 아카데미 겸임교수였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우시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요 사업이 경쟁 관계에 있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향후 초기 단계 위탁개발생산(CDMO)과 상업화 CDMO에서의 경쟁 가능성을 고려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밸류에이션이 개선되는 구간"이라면서 "경쟁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반사 수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법안 발의 반사 이익 기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센티먼티는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법안 최종 통과의 불확실성, 우시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이한 사업 모델 등의 이유로 법안이 실제 반사 이익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다소 불확실하다"며 "향후 법안의 진행 상황과 실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넥스는 바이오의약품 CDMO 전문 기업으로 유한양행, 셀트리온, 베링거인겔하임, 에이비엘바이오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