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 신주 17만주 추가 상장…BW 행사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1-29 06:47:40

삼일제약, 신주 17만주 추가 상장…BW 행사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삼일제약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3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8일 삼일제약은 국내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주인수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6만9706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삼일제약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7071원이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사채권자에게 사채 발행 이후에 기채회사가 신주를 발행하는 경우 미리 약정된 가격에 따라 일정한 수의 신주 인수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이다.
따라서 사채권자는 보통사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일정한 이자를 받으면서 만기에 사채금액을 상환받을 수 있으며, 동시에 자신에게 부여된 신주인수권을 가지고 주식시가가 발행가액보다 높은 경우 회사측에 신주의 발행을 청구할 수 있다.

다만 투자자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제약기업 삼일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963억원, 영업이익 63억원, 당기순이익 21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 9.3%, 56.1% 증가했다. 매출액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이번 매출 성장은 삼일제약의 주요 품목인 '리박트' '모노프로스트 점안액' 등의 성장과 더불어 ETC(전문의약품)사업부, 안과사업부, CNS(중추신경계)사업부에서 고르게 매출이 성장한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결 실적에는 글로벌 위탁생산(CMO) 사업을 추진 중인 베트남 생산법인이 자회사 실적으로 반영되는데, 본격적인 생산은 내년부터이기 때문에 현재는 인건비 지출 등으로 자회사가 적자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력 품목의 지속적인 성장과 신제품 레바케이, 아멜리부주 및 CNS 사업부의 성장 등으로 올해에도 의미 있는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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