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무학 좋은데이 순으로 분석됐다.
30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4분기 희석식 소주 브랜드 13개의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현재 시판 중인 희석식 소주 가운데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하이트진로 ‘참이슬’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무학 ‘좋은데이’ ▲롯데칠성음료 ‘새로’ ▲하이트진로 ‘진로이즈백’ ▲(주)한라산 ‘한라산’ ▲금복주 ‘깨끗한 아침, 참(참소주)’ ▲대선주조 ‘대선’ ▲맥키스컴퍼니 ‘선양’ ▲보해양조 ‘잎새주’ ▲맥키스컴퍼니 ‘이제우린’ ▲대선주조 ‘C1’ ▲충북소주 ‘시원한 청풍’ 등이다.
조사 결과, 참이슬이 지난해 4분기 6만 3,456건의 포스팅 수로 조사 소주 브랜드 중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더쿠, 클리앙 등 복수 커뮤니티 채널에는 하이트진로가 정부의 ‘기준 판매 비율’ 도입을 앞두고 참이슬 후레쉬 출고가를 1,247원에서 1,115원으로 10.6% 낮추면서 편의점 업계 역시 출고가 인하 반영분에 따라 가격을 내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참이슬 병 360㎖ 평균 판매가는 2,100원에서 1,900원으로 인하되며, 좋은데이 등 타 소주 브랜드도 가격을 낮춘다는 내용이 덧붙여 소개됐다. 이에 “가격 내리는 거 처음 보네”, “음식점 소주 가격은 내릴까?” 등의 댓글들이 보였다.
10월 뽐뿌 등에는 출시 25주년을 맞은 참이슬이 지난해 8월까지 누적 판매량 387억 병을 기록했다며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 10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물량”이자 “지구를 200바퀴 돌 수 있는 양”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공유됐다. 아울러 현재 참이슬이 전 세계 80여 개국에 수출 중이라는 정보도 부연됐다.
개인 계정을 중심으로 겨울철 제철 생선인 ‘방어’와 연관된 게시물도 여럿 포착됐다. 인스타그램 등에는 “찬 바람 불면 방어 먹으란 소리(chee***)”, “과메기랑 방어회랑 도다리회에 서비스로 주신 볼락어탕수에 간만에 소주(baey***)” 등 게시물에 #참이슬 해시태그가 포함됐거나 참이슬을 곁들이며 즐기는 사진들이 눈에 띄었다.
이 밖에도 MLBPARK의 한 유저는 각 소주 브랜드별 광고모델을 소개했다. 특히 2014년부터 참이슬 최장수 모델로 활동 중인 가수 아이유를 비롯해, 한소희(처음처럼), 아이들 미연(선양), 이찬원(참소주) 등이 주요 브랜드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처럼은 같은 기간 4만 3,630건의 정보량으로 2위를 차지했다. 참이슬과는 1만 9,826건의 정보량 격차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한 블로거는 처음처럼에 대해 △도수 △용량 △편의점 가격 △영양성분 △칼로리 △광고모델 순으로 분류한 리뷰를 남겼다. 이 블로거는 처음처럼의 특징 설명 중 “참이슬과 비교해서 음식점 가격 빼고는 처음처럼이 조금 더 싸다”며 “소주 도수의 마지노선이라는 20도를 깬 것도 19.5도의 처음처럼이 최초”라고 전했다.
아울러 롯데칠성음료 강릉공장에 개관한 ‘처음처럼&새로 브랜드’ 체험관 관련 후기도 포착됐다.
지난해 12월 네이버블로그 ‘hon**’ 계정에는 “MZ(세대)가 찾는 소주공장”이라는 부연 설명과 함께 체험관 예약 방법과 이용시간, 홍보관 이모저모를 다룬 포스팅이 업로드됐다. 특히 이 블로거는 체험관의 생산설비 견학 과정 중 “공장이 엄청 크고 아주 깨끗했다”며 “사람은 몇 명 없고 기계들이 알아서 돌아간다”는 후기를 전했으며, 대관령 암반수, 처음처럼, 새로 등의 시음 후기도 남겼다.
11월 TISTORY의 ‘주*’이라는 유저도 체험관 방문기를 올리면서 “전 세계에 판매되는 모든 ‘처음처럼’은 모두 강릉공장에서 생산된다”며 ‘처음처럼 담금주 25%‘ 체험기도 덧붙여 소개했다. 그러면서 “2023년 11월 무료 운영 중이나 향후 유료로 전환 예정”이라는 정보도 덧붙였다.
좋은데이가 1만 8,882건으로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12월 TISTORY의 ‘노*’이라는 블로거는 소주 1병에 담긴 칼로리(kcal) 게시글을 작성하면서 “소주 1잔(45ml)에는 보통 60kcal가 담긴다”며 주요 희석 소주 브랜드의 1잔 칼로리를 정리해 표로 설명했다. 이 중 좋은데이의 1잔당 칼로리는 50kcal로 타 브랜드 대비 낮은 수준으로 소개됐다.
11월에는 제조사인 무학에서 젊은 소비자를 겨냥하고자 출시한 좋은데이 톡시리즈에 ‘레몬’이 추가되면서 관련 포스팅들이 눈에 띄었다.
인스타그램의 ‘one****’이라는 유저는 “레몬이 새로 출시됐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이탈리아산 레몬즙이 들어가서 너무 상큼하다”며 “도수도 5%라 부담스럽지 않다”는 평을 인증샷과 함께 업로드했다. 이에 “와, 상큼하겠다”, “알쓰한테는 최고” 등의 동의성 댓글이 달렸다. 한 블로그 계정에는 사진과 함께 “샴페인 같은 맛으로 케이크랑 어울린다”는 소감이 올라왔다. 한편 네이버 호프집 점주 커뮤니티의 한 유저는 ‘신상소주’라는 제하의 글과 함께 “좋은데이 레몬톡톡이라고 하는데 (가게에) 넣어야 할 지 고민에 고민을 더한다”며 회원들의 의견을 묻기도 했다.
4위 새로의 같은 기간 온라인 정보량은 1만 3,478건으로 집계됐다.
5위 진로이즈백의 포스팅 수는 1만 1,688건으로 확인됐다.
6위 이하의 소주 브랜드 정보량은 1만 건에 이르지 못했다.
한라산의 총 정보량은 9,251건으로 나타났다.
이어 참소주(6,872건), 대선(4,998건), 선양(3,909건), 잎새주(2,555건)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분기 이제우린의 온라인 정보량은 2,188건으로 분석됐다.
이어 C1과 시원한 청풍이 같은 기간 각각 1,175건, 307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소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는 외식 물가 상승과 소매점 소주 가격 인상, 경기 침체 영향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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