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팸텍 주가는 종가보다 1.63% 오른 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팸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7493주이다.
이는 애플이 9년 만에 내놓는 신제품 '비전 프로'가 초반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마이크로 LED 관련주가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 전문 분석가 대만의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는 22일(현지시간) 애플이 지난 주말 비전 프로를 16만∼18만대를 팔았다고 추정했다.
이는 자신이 예상했던 비전 프로의 초기 판매 예상치 6만∼8만대를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초기 수요는 신제품을 남들보다 빨리 사용해보려는 '얼리 어답터'와 직원들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직원들에게는 25%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초기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경우 비전 프로의 올해 출하량을 50만∼60만 대 수준으로 전망했다.
한편 팸텍은 카메라모듈의 불량화소, 자동초점, 이미지센서 접속 상태 등을 테스트하는 장비(CCM 테스트 시스템)를 양산하고 있으며 카메라 모듈 핸들링(Handling)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고사양·고기능 멀티 카메라모듈, 3D 센서, 고배율 줌렌즈(Zoom Lens), 액츄에이터(Actuator) 특성 검사용 장비를 생산해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CCM 부문의 주요 고객사는 LG이노텍, LG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엠씨넥스, 자화전자, 샤프, BYD 등이다.
특히 아이폰15시리즈 폴디드줌 액추에이터는 LG이노텍과 자화전자 국내 두 업체가 공급하는데 두 업체 모두 팸텍의 고객사다.
LG이노텍은 올해 초 1조6천500억원 가량을 폴디드줌, 폴디드줌 액츄에이터, AR 3D ToF, 캠픽셀스(Cam pixels)에 투자한다는 내용을 발표했으며 팸텍의 장비 수요 또한 늘어나는 형국이다.
애플이 MR헤드셋 비전프로를 내년 초 미국을 시작으로 판매하기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전프로의 성공 여부에 따라 경쟁 제품의 출시와 관련 생산 설비의 확대가 예상된다.
LG이노텍은 1세대 버전인 애플 비전프로에 3D 센싱 카메라·ToF 모듈을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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