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델타테크, 주가 급등…초전도체 소식에 들썩

김준형 기자

2024-01-23 05:42:38

신성델타테크, 주가 급등…초전도체 소식에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신성델타테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신성델타테크 주가는 종가보다 2.3% 오른 7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성델타테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8만7538주이다.

이는 미국 작가 제프 와이즈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매거진에 'I Almost Sound Like a Crazy Person, But I Think It Is a Superconductor'라는 기고문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와이즈는 "중국에서는 여러 팀이 LK-99와 유사한 화학적 제형을 가진 구리 치환 납인산염이라는 유사한 물질로 작업하고 있었다"며 "이번 달에 그들은 논문을 발표했는데, 그들은 그것이 상온에서는 초전도되지 않았지만, 일반 가정용 냉동고가 달성할 수 있는 온도에서 초전도를 했다는 증거를 보여줬고, 이것은 그 자체로 엄청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온과 압력에서 초전도할 하나 이상의 물질이 존재할 가능성은 전적으로 있지만, 누구나 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인내와 인내 그리고 행운의 조합을 통해서"라며 "이는 세계 어느 잘 알려지지 않은 구석의 연구팀이 언젠가는 세계를 변화시키는 발견을 했다고 주장하는 사전 보고서를 발표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사실로 밝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기업인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이석배 대표는 지난 9일 회사가 개발한 물질에 대해 "초전도체가 맞다"며 "합법적 절차에 따라 국내외 전문가들의 객관적 검증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양자산업융합선도단(QILI) 비전 선포식에서 "초전도체에 대한 정밀한 이론을 정립했고 상용화와 기초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대표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7월 LK-99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이 대표는 LK-99 대신 여기에 황을 추가한 물질인 'PCPOSOS'를 개발해 저항이 초전도체 특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8월 18일 이를 재현한 물질을 만들어 확인했고 이외에도 다수 저항이 0인 재현 자료를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관련 물질에 대해 함께 연구 중인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매리대 연구교수가 올해 3월 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도 소개했다.

그는 고 최동식 고려대 교수의 액체 상태방정식 이론을 바탕으로 이 물질을 만들었다며 20년에 걸친 실험과 조정을 거쳐 물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7월 논문이 사전공개사이트를 통해 나오는 과정에서 일어난 혼란에 대해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사과드린다"면서 교차검증 중 논문이 올라가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학술지 심사를 받고 있으며 LK-99 공개 이후 제기된 관련 질문을 모두 받아 심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QILI와는 올해 6월 연세대에 도입되는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퀀텀에너지연구소의 데이터를 토대로 초전도체 물질을 공동 개발하는 연구를 할 예정이라고 이 대표와 QILI는 밝혔다.

QILI 단장인 이학배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는 "양자컴퓨터를 통해 소재와 약물 발굴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려고 한다"며 퀀텀에너지연구소와의 프로젝트가 첫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사전 신청한 기자 10여명과 일부 참가자들에게만 공개됐으며, 이 대표와 QILI 측은 연구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상당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 교수는 학술적 질문과 상용화에 대한 질문만 받음을 양해해 달라며 "코카콜라도 지적재산(IP)을 공개하지 않고 테슬라도 IP를 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양자컴퓨터를 보유한 연세대 첨단 인프라가 (물질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리가 되면 상용화나 재료 발굴에 대해 산업계나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에게 협업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행사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샘플이나 저항 측정 데이터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기업이라 특허 등 문제가 있어 공개하기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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