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머티리얼, 주가 급등…바나듐 배터리 승인 소식에 주목

김준형 기자

2024-01-22 06:32:19

유니온머티리얼, 주가 급등…바나듐 배터리 승인 소식에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유니온머티리얼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시간외 매매에서 유니온머티리얼 주가는 종가보다 1.48% 오른 3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니온머티리얼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1169주이다.

이는 엑스알비의 자체 개발 바나듐(Vanadium) 배터리가 기존 바나듐 배터리 대비 3배 이상 출력의 성능을 지닌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한 매체는 단독기사를 통해 엑스알비의 확장형 레독스 배터리(이하 XRB)가 공인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의 성능 시험에서 기존 대비 3배의 전류밀도를 통해 출력을 3배 상승시킨 것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보도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은 2030년에 2620억 달러(340조원) 규모로 예측된다.

현재는 리튬이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주요 저장 장치로 사용하고 있지만, 바나듐배터리, 수소연료전지 등이 앞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많은 산업 현장에서 널리 쓰이는 리튬이온전지는 △저온 환경에서의 성능 저하 △반복되는 충방전에 의한 수명 단축 △높은 중국 원자재 의존도 △화재·폭발 위험 등의 취약한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바나듐 배터리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LFP는 화재 위험을 줄였으나 효율면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바나듐 배터리는 출력이 리튬이온전지보다 두 배 가까이 높고 배터리 효율성도 97%에 달한다.

저온 환경에서도 성능이 저하되지 않으며, 충·방전 사이클이 1만 5000회 이상으로 1200회인 리튬전지보다 수명이 10배 이상 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리튬은 대부분을 해외 수입하는 비싼 원자재이지만 바나듐은 국내에도 매장량이 많고 저렴해 안정적 조달이 가능하다.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 인체 유해성·화재 위험이 낮으며 전력을 장시간 충·방전할 수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선 롯데케미칼이 바나듐이온배터리(VIB) 제조업체인 스탠다드에너지의 지분을 확보했다.
한화솔루션은 VRFB 전문기업인 에이치투에 투자했다. 에이치투는 내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2020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 美 최대 규모인 20MW급 VRFB 발전소를 짓고 있다.

한편 유니온머티리얼은 유니온이 특수시멘트 제조 외에도 바나듐, 몰리브덴과 같은 희유금속도 생산한 바 있어 관련주로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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