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공기 중 곰팡이는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은 아니지만 알레르기 반응이나 심미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시측 설명이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으로 설정돼 있는 부유곰팡이를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이 어린이집·의료기관·노인요양시설 등 총 73개소에 대한 실내 부유곰팡이 농도를 분석한 결과, 평균 농도는 436CFU/㎥으로 13개 시설에서 권고기준인 500CFU/㎥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고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어린이집 26개소 중 8개소, 의료기관 15개소 중 3개소, 노인요양시설과 실내주차장은 각각 4개소 중 1개소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실내 부유곰팡이의 상당량이 실외에서 유입된다는 선행 연구결과를 참고, 실내와 실외에서 부유곰팡이를 동시에 측정했으며 그 결과 실내 대비 실외 농도가 약 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광엽 환경연구부장은 “실내공기 중 부유곰팡이 조사는 시민들을 위해 연구원에서 추진하는 많은 연구·조사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시민 건강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시민 생활밀착형 연구·조사사업을 꾸준히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pkh@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