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023 통신 업계 AI 관심도 1위…KT·LG유플러스 순

최효경 기자

2024-01-23 07:55:22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제공=데이터앤리서치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국내 이동 통신 업계 3사 중 AI에 가장 많은 관심을 쏟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본지 의뢰로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국내 통신3사들에 대해 AI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이용되고 있는 대표 이동 통신3사를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23년 AI 관련 온라인 정보량이 총 9만1,707건을 기록하며 3개 통신사 중 AI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월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SKT,두산로보틱스 'AI바리스타로봇' 출시"라는 제목의 기사가 공유됐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SKT가 국내 로봇제조업체 두산로보틱스와 무인 커피로봇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다.

같은 달 또 다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는 "SKT,드론·AI가 통신탑 '풀린 볼트·너트' 찾는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이미를 통해 공유됐다. 글에 따르면 SKT가 드론과 이미지 분석 AI를 통해 통신탑의 안전도를 점검하는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한 것이다. 이 작성자는 해당 뉴스 이미지와 함께 "좋네 위험한 일 줄어들고"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같은 채널에서 2월에는 "SK텔레콤 사라 AI대장주라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작성자는 "사피온 NPU칩 올해 엔비디아 GPU보다 4배 빠르고 50% 전력 소모 감소되는 x220 신제품 나온다 AI칩 대장주인데"라고 설명했다.

사피온 칩은 SK텔레콤이 SK스퀘어, SK하이닉스와 함께 SK ICT연합을 구성에 개발한 AI 반도체이다.

또 지난 10월 네이버 카페 '인스티즈'에서는 "SKT 에이닷 정식 출시... 아이폰 통화녹음 드디어 된다"라는 기사 제목이 포스팅 됐다. 이 회원은 "송수신 다 된다고 함"이라고 설명하며 유영상 SKT 대표가 "현재 에이닷 통화녹음은 녹음, 요약 기능에 있어서 안드로이드와 동일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 단계에 있다"며 "구체적은 상황은 출시 전이라 공개하기 어렵지만 수신, 발신을 모두 포함해 아이폰 내에서 통화녹음이 가능해진다"고 말한 내용을 공유했다.

KT가 분석 기간 1년간 총 7만5,793건의 AI 정보량을 나타내며 이번 분석에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6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한 회원은 "KT랑 네이버 손잡음"이라는 제목과 함께 "정부가 추진하는 AI 생태계 구축 사업에 KT랑 네이버가 참여 한다고 함"이라고 설명하며 "KT는 믿음 AI,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의 한 회원은 "오늘은 게임을 좀 더 풍부하고 퀄리티 있게 만들기 위해 AI 보이스 경험해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라며 "어떤 서비스를 사용할까 검색하다가 KT AI STUDIO 사이트를 통해 진행 해보았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이 회원은 "보이스 제작이 끝나고 개발 전 단계이기 때문에 영상으로 제작해보았습니다"라며 자신이 제작한 영상을 함께 첨부하기도 했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라는 내용의 포스팅을 올렸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AI 관련 정보량은 1만6,316건으로 통신3사 중 AI 관심도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네이버 포스트에서는 "LG유플러스, 현대엘리베이터와 AI 기반 승객 안전보호 시스템 개발 맞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능형 영상분석 및 음성인식 기반의 승객 안전보호시스템 개발 협력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 '미리 뷰'라는 안전사고 예방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인다는 것이다.

지난해 8월 온라인 커뮤니티 '모네타'에서는 "LG유플러스, 열수송관 이상진단 솔루션 사업 본격화"라는 제목의 기사가 공유됐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한국지역난방공사와 공동 개발한 열수송관 설비 예지보전 및 이상진단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것으로 해당 솔루션은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3사의 AI 정보량이 지난 2022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면서 특히 SKT는 77.86%나 급증, 최근 들어 AI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데이터로 보여줬다"고 전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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