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스비비테크 주가는 종가보다 2.05% 오른 4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비비테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7381주이다.
이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상용 로봇 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CES 2023에서 발표한 보조기구 로봇 '봇핏'이 이미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싱스와 생활가전 역시 AI를 통한 새로운 디바이스 경험으로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그간 돌봄 로봇, 지능형 로봇, 가사보조 로봇 등의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지만 실제 제품을 출시한 적은 없다.
이번 CES 2024에서 봇핏 출시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한 부회장은 "이미 B2B로 판매를 시작해 실버타운 쪽에서 걷기와 보행에 활용되고 있다"며 "피트니스와 필라테스부터 시작하고, 더 다듬어 B2C까지 시작하려고 한다. 조금만 기다리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ES 2024에서 깜짝 데뷔한 AI 컴패니언 '볼리'는 개인 로봇으로 분류된다. 그는 "볼리는 최초로 생성형 AI가 탑재된 로봇"이라며 "생성형 AI가 나오면서 로봇뿐 아니라 모든 기기들이 똑똑해지고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봇 사업의 초격차를 위한 계획도 밝혔다. 한 부회장은 "삼성리서치에서 로봇의 손과 다리, 주행, 판단이 다 포함된 SRP라는 삼성 로봇 플랫폼을 구축하는 중"이라며 "전시만 안 했지 강하게 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랜시스는 오일댐퍼, 감속모터 등의 국내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점유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 삼성SDS를 비롯해 SK매직, 코웨이, 노비타, 대림비데, 솔리티, 아이레보, 코맥스, 청호나이스, 쿠첸, 유진로봇 뿐 아니라 도시바, 샤프, 히타치가 이랜시스의 고객사다.
에스비비테크는 산업용 로봇에서 핵심 부품인 하모닉 감속기의 국산화부터 생산에 이르기 까지 전 제조공정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삼성 봇핏에 들어가는 감속기는 이랜시스와 에스비비테크를 통해 이원화 공급되며, 이랜시스가 메인 공급사로 알려졌다.
인탑스는 주요 납품사들로부터 부품을 받아 봇핏 완성품을 제작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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