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흥구석유 주가는 종가보다 2.17% 오른 1만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흥구석유의 시간외 거래량은 31만6052주이다.
이는 뉴욕 유가가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며 소폭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5센트(0.91%) 상승한 배럴당 72.0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이란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과 이어진 오만만에서 미국의 유조선을 나포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예멘 후티의 홍해상 선박 공격으로 세계 주요 교역로가 위협을 받는 가운데 에너지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항행 위기가 동시에 발생한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이라크,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산유국의 해상 진출로이며, 전 세계 천연가스(LNG)의 3분의 1, 석유의 6분의 1이 지나는 경로다.
이 같은 소식에 유가가 즉각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이 11일 걸프 해역과 이어진 오만만에서 유조선을 나포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란 해군이 오늘 오전 오만만 해역에서 미국 유조선 '세인트 니콜라스호'를 나포했다"며 "법원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스님뉴스는 "해당 유조선이 올해 이란의 석유를 훔쳐 미국에 제공했다"고 전했다.
걸프 해역과 오만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이라크,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산유국의 해상 진출로다. 전 세계 천연가스(LNG)의 3분의 1, 석유의 6분의 1이 지난다.
미국은 나포 소식에 즉각 반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 소통조정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란을 향해 "선박을 나포할 어떠한 정당한 사유도 없다"며 "당장 석방해야만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날 앞서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도 오만만 인근에서 군복 차림의 남성들이 세인트 니콜라스호에 무단 승선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경고한 바 있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석유주가 줄줄이 급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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