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스토리, 주가 급등…애플 '비전 프로' 출시에 들썩

김준형 기자

2024-01-10 06:35:51

핑거스토리, 주가 급등…애플 '비전 프로' 출시에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핑거스토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핑거스토리 주가는 종가보다 2.3% 오른 399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핑거스토리의 시간외 거래량은 19만7436주이다.

이는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내달초 공식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비전 프로를 다음 달 2일 미국 내 애플스토어와 애플스토어 온라인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사전 예약은 이달 19일부터 할 수 있다.
미국 내 판매가격은 당초 예고한 대로 256GB(기가바이트) 저장용량 기준 3천499달러(약 460만원)으로 책정됐다.

일반 소비자에겐 부담스러운 고가 제품인 만큼 애플은 고객에게 첫인상을 좋게 심기 위한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2014년 애플워치 이후 사실상 처음 내놓은 완전히 새로운 범주의 신제품이다. 개발 기간만 7년 넘게 소요됐으며, 1천여명의 개발자가 투입됐다.
개인 컴퓨터의 기능을 손안의 아이폰에 담았듯이 아이폰의 기능을 비전 프로라는 헤드셋을 통해 구현한다는 목표로 개발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공간형 컴퓨터의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비전 프로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소비자 전자기기 중 가장 진보된 제품으로, 혁신적이고 마법 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우리가 연결하고 창조하고 검색하는 방식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배 KB증권 연구원은 “애플 헤드셋 출시는 예전부터 계속 있어온 이슈로 사실상 새로운 소식은 아니지만 올해 워낙 호재가 없었다 보니 주가가 크게 반응했다”며 “실제로 제품이 출시될 경우 해당 기기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이 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글로벌텍스프리(GTF)와 핑거스토리는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엑스오비스에 공동 지분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2000년 설립된 엑스오비스는 LG CNS 연구원 출신의 김용민 대표가 설립한 실감형 콘텐츠 전문기업이다. 국내 실감 콘텐츠 기업 가운데 가장 업력이 오래됐으며 유일하게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주로 AR, VR, XR(확장현실) 콘텐츠 제작 및 구축, 전시 설계 및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개막식 연출', '국립중앙박물관 실감콘텐츠',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스마트서울 전시관' 등 공공기관 B2G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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