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케이, 주가 급등…'매스GPT' 소식에 들썩

김준형 기자

2024-01-09 05:25:22

컴퍼니케이, 주가 급등…'매스GPT' 소식에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컴퍼니케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컴퍼니케이 주가는 종가보다 10% 오른 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컴퍼니케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50만2700주이다.

업스테이지는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플랫폼 ‘콴다’를 운영하는 매스프레소, KT와 공동 개발한 수학 도메인 특화 ‘MathGPT(가칭)’가 오픈AI의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MS) 모델을 제치고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작년 11월 업스테이지와 콴다는 KT와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MathGPT 개발에 착수했다. 업스테이지는 콴다의 고품질 수학 전문 데이터를 학습해 자연어 기반 언어 모델이 논리적 추론과 프로그래밍화를 통해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파인튜닝을 진행했다.
양사가 개발한 130억 매개변수의 MathGPT는 ‘MATH’, ‘GSM8K’ 등 언어 모델의 수학 능력을 평가하는 대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동급 최강의 MS ‘ToRA 13B’를 능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13억 매개변수 이하 모델 1위에 해당하는 신기록이다.

업스테이지는 "1만2500개의 고난도 수학 경시 문제로 구성된 MATH 벤치마크와 8500개의 초등학교 수학 문제로 산술 연산을 테스트하는 GSM8K 벤치마크 등 두 가지 척도에서 동시에 최고 성능을 달성한 경우는 최근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MathGPT는 벤치마크 테스트 평균에서 챗GPT 성능을 돌파하고, MATH 벤치마크에서는 GPT-4까지 능가했다. 고난도의 수학 도메인에서 국내 개발한 소형 사이즈 모델이 오픈AI, MS 등 빅테크 기업을 제친 것이다.

업스테이지, 콴다, KT 3사의 유기적인 협력이 주효했다.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KT의 인프라 지원 ▲콴다의 수학 특화 노하우와 고품질의 학습 데이터 ▲업스테이지의 모델링 기술력이 합쳐져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MathGPT를 통해 교육 영역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한 업스테이지는 앞으로 자체 언어 모델 ‘솔라(SOLAR)’를 앞세워 거대언어모델(LLM) 시장 재편에 나선다. 금융, 유통, 의료,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군을 망라해 국내를 넘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글로벌 체질 강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콴다, KT와의 협력을 통해 챗GPT를 뛰어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수학 특화 언어 모델을 개발하게 되어 뜻깊다”라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글로벌 1위 LLM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생성형 AI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재 콴다 대표는 “콴다, 업스테이지, KT 3사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합쳐져 글로벌 빅테크를 뛰어넘은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냈다”라며 “콴다의 AI 튜터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학생들의 교육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컴퍼니케이는 업스테이지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으며 100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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