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주가 급등…조각투자 시장 개설 기대감↑

김준형 기자

2023-12-27 07:03:29

케이옥션, 주가 급등…조각투자 시장 개설 기대감↑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케이옥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케이옥션 주가는 종가보다 5.07% 오른 6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케이옥션의 시간외 거래량은 13만3929주이다.

케이옥션은 조각투자 시장 개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한 매체는 부동산, 음악 저작권을 쪼개 투자하는 조각투자에 대한 증권시장의 시범 개설 준비가 내년 4월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조각투자 방식의 신종증권 시장 개설 준비 완료 시점을 내년 4월 하순으로 보고 준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예탁결제원도 거래소의 신종증권 시장 개설 준비 과정에 맞춰서 전자등록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하나증권은 케이옥션에 대해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아트투게더'의 사업이 내년 초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술품 종합 관리 시스템인 케이오피스(K-Office)를 통해 미술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작품 입고부터 작품 출고까지의 전체 프로세스 내에서 발생하는 연간 1만건 이상의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고 있다"며 "성장 동력이 될 자회사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회사는 미술품 작가 매니지먼트와 전시업을 영위하는 '아르떼케이'와 미술품 조각투자 사업을 영위하는 '투게더아트'가 존재한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비중은 미술품 경매 72.0%, 판매 17.6%, 중개 4.9%, 기타 5.5%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자회사가 영위하는 조각투자 플랫폼 아트투게더의 사업이 내년 초에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차례 철회 이후 보강한 신규 증권신고서는 제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황으로 파악된다. 제출할 증권신고서는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반영한 것으로 승인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금융당국은 연내에 토큰증권을 거래하기 위한 장내 거래소를 규제 샌드박스로 승인할 계획이 존재한다. 증권신고서 승인과 발맞춰 거래소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내년 초에는 미술품 조각 투자 사업의 본격적인 재개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현재 투자계약증권의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기초자산은 미술품이다. 미술품을 토큰화하면 투자자산으로 가장 큰 약점이었던 유동성을 보완할 수 있다"며 "토큰증권으로 형성될 새로운 미술품 유통시장은 과거 대비 높은 유동성을 기반으로 대체 투자처로 부각 받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작년 국내 미술품 거래액 기준 약 1조원 규모의 시장을 타겟하는 새로운 유통시장의 개화가 머지않았다"고 전망했다.

그는 "STO 발행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발행 건수다. 발행사의 수익모델이 발행 수수료와 시세차익 등이기 때문"이라며 "다수의 미술품을 토큰화할 준비를 마친 만큼 첫 증권신고서를 트리거로 적극적인 사업 추진이 예상된다. 내년 STO 신사업을 통한 턴어라운드 기대감과 함께, 신규 유통시장 확보를 통해서 미술품 시장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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