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 “토레스 EVX LFP 배터리, 화재안전성 입증”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KG 모빌리티(KGM)가 지난달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중형급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EVX의 차량 화재에도 불구하고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는 손상이 미비해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22일 밝혔다.

화재 사고는 지난 16일 오후 3시경 부산 북구 강변도로를 달리던 토레스 EVX 후미를 승용차가 추돌해 발생했다. 추돌하면서 승용차 앞부분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토레스 EVX까지 옮겨져 차량 2대가 전소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정확한 사고 원인은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 중에 있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26분 만에 화재 진압(2대)을 완료했다. 이는 일반 차량 화재 진압 시간으로 전기차 화재가 이렇게 빨리 진압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전기차 화재 시 통상 2시간 이상 화재 진압 시간 소요는 물론 물 4만 리터가 소요되는 등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동식 소화수조를 활용한 화재 진압 방법 등 다양한 화재 진압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전소된 토레스 EVX를 KGM 부산서비스센터에 입고해 소방당국과 함께 배터리를 탈거해 확인 결과, 배터리 셀에서 화재 흔적은 없었으며 차량이 전소됐음에도 불구하고 토레스 EVX의 LFP 배터리 상태는 문제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KGM 관계자는 “정확한 조사 결과는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 중으로 전기차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이나 우려가 확산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번 화재로 인해 토레스 EVX에 적용된 LFP 배터리가 화재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방증”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레스 EVX에 적용한 LFP 블레이드 배터리는 셀투팩(Cell To Pack) 공법으로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20%까지 증대해 주행거리를 높였다. 또한 셀을 촘촘하게 적재하고 셀과 팩간의 접합상태 보강 등 외부 충격에 강한 배터리 팩 설계를 통해 효율 및 내구성이 뛰어나며, 국내 최장 보증기간 10년/100만km를 제공한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