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주반도체 주가는 종가보다 2.29% 오른 1만2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주반도체의 시간외 거래량은 22만7060주이다.
하나증권은 제주반도체에 대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라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제주반도체는 2000년 설립된 모바일 메모리 반도체설계 전문 팹리스 업체다. 주요 제품으로 D램(LPDDR·SDRAM 등), 에스램(SRAM), 셀룰라 램(Cellular RAM)을 보유하고 있다.
온디바이스AI는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컴퓨터 등 기기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기술로,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아 정보처리가 빠르고 인터넷 연결이 불필요한 부분이 장점이다.
삼성전자와 중국 업체들이 내년부터 전 제품군에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 시장은 오는 2032년 8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내년 PC와 모바일 디바이스를 시작으로, 웨어러블기기, 드론, 자율주행 자동차, VR·AR 헤드셋, 스마트홈, 로봇 등 여러 종류의 기기에서도 AI 도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반도체는 퀄컴과 미디어텍의 5G IoT 칩셋의 저전력 메모리 반도체 인증을 국내 유일 업체다.
제주반도체는 2018년부터 5G IoT와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겨냥해 퀄컴 및 미디어텍에서 10종 이상의 메모리 반도체 제품 인증을 완료했다고 하나증권은 설명했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 시장 본격화와 메모리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에 따라 내년 매출은 58.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에 불과하며 리레이팅이 필요한 국면”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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