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주가 급등…"우크라 도로 재건 사업 추진"

김준형 기자

2023-12-19 03:53:01

SG, 주가 급등…"우크라 도로 재건 사업 추진"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SG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SG 주가는 종가보다 9.98% 오른 1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SG의 시간외 거래량은 9만5403주이다,

이는 SG가 우크라이나 도로 재건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G는 자회사 USG의 지분 100%를 취득한다.
USG는 우크라이나국 도로 복구사업 및 기타 도로 재건사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예정인 우크라이나 현지법인이다.

취득 금액은 90억원 규모로 SG 자기자본대비 12.09%에 달한다.

SG의 USG 지분 취득 방법은 현금 취득이다. 취득 예정일은 내년 12월31일다.
SG는 취득 목적에 대해 "발행회사를 통해 우크라이나국 도로 복구사업과 종전 후 우크라이나 도로 재건 사업 추진 등을 위함"이라고 공시했다.

SG는 아스콘 제조와 판매를 주요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아스콘 포장 건설업 및 아스콘 플랜트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 설치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이다.

앞서 SG는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주(州)와 도로 재건 등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 측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협약식을 갖고 미콜라이우주의 도로 복구 사업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박창호 SG 대표이사와 비탈리 킴 미콜라이우 주지사가 참석했다.
비탈리 킴 주지사는 고려인 4세이자 한국계 우크라이나인이다. 2019년 당시 대선 후보였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캠프에서 활동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인 지난 2020년 11월에 미콜라이우주 주지사에 임명됐다.

양측은 전쟁으로 큰 피해를 입은 미콜라이우주의 도로 재건과 현대화된 새로운 도로 건설에 뜻을 함께 하고 향후 기술 협력, 건설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미콜라이우주는 서울(605㎢) 면적의 40배에 달하는 2만4589㎢의 크기로 주도는 미콜라이우다. 흑해 연안에 위치해 항구를 중심으로 조선업, 해운업 등이 발달한 지역이다.

박창호 대표는 "전쟁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미콜라이우주의 재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SG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아스콘 제조 기술 등을 토대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공고히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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