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겨울 동안 도시의 미관을 아름답게 하고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이어지고 있다.
설날을 주제로 한 색동옷은 회원들이 일일이 뜨개질해 제작한 작품들이다. 매년 세탁 후 다시 깁고 늘려 나무에 옷을 입혀주는 이 프로젝트는 시민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는 연지아트홀(29본), 수성사거리(23본), 정읍사공원(19본) 등 총 3곳에서 가로수 색동옷 입히기 작업이 진행됐다.
색동옷 입히기는 나무도 사람처럼 생명을 가진 존재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시민정원사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색동옷들은 겨울철 가로수들을 따뜻하게 감싸며,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시민정원사는 도시를 아름답게 만드는 일에 자발적인 참여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말하며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186명이 수료했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pk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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