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게이트, 주가 급등…美 양자컴 소식에 들썩

김준형 기자

2023-12-12 06:09:07

엑스게이트, 주가 급등…美 양자컴 소식에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엑스게이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엑스게이트 주가는 종가보다 1.85% 오른 7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엑스게이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58만5018주이다.

IBM이 수퍼컴퓨터에 필적할 만큼 빠른 속도로 연산이 가능한 양자컴퓨터를 공개한 가운데 양자컴퓨터 관련주 주가가 강세다.

IBM은 4일(현지 시각) 콘도르(Condor)와 헤론(Heron)이라는 이름을 붙인 두 대의 양자컴퓨터를 새로 공개했다. 콘도르는 양자컴퓨터의 성능을 결정하는 큐비트를 1000개 이상으로 늘렸고, 헤론은 양자컴퓨터의 오류를 줄이는데 집중했다.
이 가운데 콘도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1000큐비트를 넘긴 양자컴퓨터다. 앞서 지난 10월 미국 양자컴퓨터 개발 스타트업인 아톰컴퓨팅이 1180개의 큐비트를 사용한 양자컴퓨터를 공개한 바 있다.

콘도르는 1121개의 큐비트를 사용하는 양자컴퓨터다. 스핀 기반 양자컴퓨터인 아톰컴퓨팅과 달리 콘도르는 초전도 기반의 양자컴퓨터다. 작동 방식이 완전히 달라 단순 비교가 불가능하지만 1000큐비트를 넘었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제이 감베타 IBM 펠로우 겸 IBM퀀텀 부사장은 “콘도르는 큐비트 확장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미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톰컴퓨팅의 벤 블룸도 “어떤 기업이든 1000큐비트의 장벽을 깬 것은 양자컴퓨팅에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한편 엑스게이트는 네트워크 보안장비 회사로 SKT와 양자암호통신 기반 가상사설망(이하 VPN) 기술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SKT는 엑스게이트의 VPN 서버 장비에 IDQ의 QRNG(양자난수생성기) 칩셋을 연동해 양자암호통신 기반 VPN을 개발했다.

양자암호통신 기반 VPN에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적용됐다. 양자 컴퓨팅에 의해 해킹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기존 암호화 방식에 양자난수생성 기술을 활용해 보안성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엑스게이트의 VPN 장비에 QRNG 칩셋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구현했기 때문에 기존 VPN 이용 시 필요한 장비 외에 별도 추가 장비가 필요하지 않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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