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영애 분)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극 중 이정열은 더 한강필의 가장 오래된 단원이자 정신적 지주인 박재만 역을 맡아 활약을 펼쳤다.
지난 주 첫 방송된 ‘마에스트라’에서는 박재만이 더 한강필에 다시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재만은 세음이 더 한강필의 새 지휘자로 발탁되자 반가워했다. 세음을 보자 자신에게 바이올린을 배운 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훌륭한 지휘자가 되었다고 기뻐했던 재만은 자신의 손가락 약점을 세음이 지적하자 얼굴이 굳었다. 여태 아무도 문제삼지 않았다고 답했지만 다른 연주자로 대체하겠다는 세음의 말에 재만은 정년까지 1년 남았다며 한때 스승이었던 자격으로 넘어가달라고 요청했다.
더 한강필을 떠나는 게 아닌 악장 자리만 내려오라는 세음의 말에 재만은 이때껏 명예로 살아왔는데 그것은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답했다. 불안한 악장을 자신의 무대에 세울 수 없단 세음의 말에 재만은 20년 전 세음이 펑크냈던 일을 기억한다며 너는 자격이 있는 거냐고 답해 궁금증을 높였다. 결국 세음이 이루나(황보름별 분)에게 악장을 맡으라고 하자 재만은 더 한강필을 떠났다.
그러나 세음이 집까지 찾아와 악장은 아니지만 악장을 키워낼 능력이 있지 않냐는 설득에 재만은 고민에 빠졌다. 고민 끝에 다시 돌아온 재만을 보며 단원들은 기뻐했지만 재만은 악장이 아니라며 뒷자리에 앉아 새 악장 루나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거기에 더해 루나를 찾아가 악장은 실력보단 소통이 중요하다며 더 한강필을 잘 부탁한다고 따뜻하게 악수해 루나의 힘이 되어주었다.
이정열은 더 한강필의 가장 오래된 단원이자 악장에서 다시 단원으로 내려온 재만의 상황을 유연하게 그려내며 몰입을 이끌어냈다. 세음과의 만남에서 내적 갈등의 복잡한 심리를 흔들리는 눈빛과 목소리로 섬세하게 표현해낸 이정열은 재합류한 이후 단원들이 믿고 의지하던 악장으로서의 카리스마와 따뜻함을 묵중하게 그려내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는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ksa@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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