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믹트리, 주가 급등…'얼리텍-C' 임상 4분기 완료 전망

김준형 기자

2023-12-05 05:39:05

지노믹트리, 주가 급등…'얼리텍-C' 임상 4분기 완료 전망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지노믹트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지노믹트리 주가는 종가보다 2.09% 오른 1만6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노믹트리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7397주이다.

SK증권은 지노믹트리가 하반기부터 다수의 주가 모멘텀이 시작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헬스케어 시장의 트렌드는 과거 치료 중심에서 예방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SK증권은 지노믹트리는 고성장하는 암 조기진단 시장의 주요 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지노믹트리의 주력 제품은 대장암 조기진단키트 ‘얼리텍-C’이며 3분기 기준 비급여 형태로 국내 1차 의료기관 및 건강검진센터로 판매 중"이라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건강보험 등재까지 완료되며 본격 상용화된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는 연간 약 2조 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중인 미국 Exact Sciences 의 ‘Cologuard” 제품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지노믹트리의 얼리텍-C 제품의 국내외 건강보험 등재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본격적인 시장 침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현재 지노믹트리는 얼리텍-C의 국내 보험 등재를 위해 현재 5000명 규모의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4분기에 완료된 후 내년부터 보험 등재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 연구원은 "보험 등재 시 의료기관들의 가파른 도입률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지노믹트리는 2025년부터 약 1500 억원 규모의 시장 침투 가능할 전망"이라며 "더불어 보건복지부는 향후 대장내시경을 국가검진 기본 검사로 채택하며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에 지노믹트리 얼리텍-C 제품의 정부정책 수혜까지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해외 모멘텀도 존재한다. 지노믹트리는 국내 대비 시장 규모가 최소 20배 큰 미국과 유럽, 아시아 시장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 중이다.

허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대장암 FDA 허가를 목적으로 하반기 1만명 규모의 확증 임상을 시작했고, 2025년에 완료될 예정"이라며 "중국은 4분기 임상이 종료돼 2024년 허가 신청과 보험 등재가 될 전망이다. 중국 시장 규모는 8조 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지노믹트리가 대장암 조기진단 이외에도 방광암, 폐암 등 진단 암종을 확대하는 중이며 이를 통해 종합 암 조기진단 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얼리텍-B(방광암 진단) 제품의 국내 임상 종료, 미국 임상 시작이 연내 예정된 상황"이라며 "국내는 2025년 보험 등재와 제품 출시, 미국은 2024년 보험코드 확보 후 유의미한 판매량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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