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 주가 급등…"비만·당뇨치료제 라이선싱 계약 진행 중"

김준형 기자

2023-12-05 05:14:05

인벤티지랩, 주가 급등…"비만·당뇨치료제 라이선싱 계약 진행 중"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인벤티지랩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인벤티지랩 주가는 종가보다 2.25% 오른 1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벤티지랩의 시간외 거래량은 6299주이다.

앞서 인벤티지랩은 지난달 17일 라이선싱 진행 현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했다.

인벤티지랩에 따르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사업화 논의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DDS(약물전달시스템)플랫폼 회사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사업화 논의가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은 비만∙당뇨 치료제로, 노보 노디스크社의 위고비와 동일한 성분의 'Semaglutide'의 1개월 지속형 주사제"라며 "최근 보도된 바와 같이 국내 탑티어 제약사와의 라이선싱 계약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성공적으로 실사를 완료하고 '바인딩 텀싯'(Binding Term-sheet)에 합의한 상황이다. 텀싯은 가계약으로 일부 조항에 대해 구속력(Binding)을 가지고 있다. 회사는 빠른 시일 내에 계약 체결을 목표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와 동시에 글로벌 사업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빅파마를 비롯한 제약사들과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곧 파트너사가 될 국내 제약사와도 글로벌 사업화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벤티지랩은 글로벌 동물제약사와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 플랫폼 이전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인벤티지랩은 "(이번 플랫폼 이전 논의는) 글로벌 동물제약사의 유럽내EU-GMP에 생산 플랫폼 기술을 이전하는 프로젝트"라며 "인벤티지랩의 양산 장비 및 설비가 설치되어 있는 공장의 실사를 마친 상황이며 Deal Term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이 외에도 전립선암/성조숙증 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들은 실사 중에 있다"며 "자가면역질환 신약(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은 글로벌 바이오텍과 구체적인 라이선싱 계약을 논의 중에 있다"고 했다.

한편 인벤티지랩은 올해 증시에서 주목받은 업체 중 하나이다. 개발 중인 장기지속형 치매 치료제, 비만 치료제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단 기대감에서다.
인벤티지랩은 치매 치료제, 비만 치료제 전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하면서 시장의 큰 기대를 받았다.

인벤티지랩은 2015년 김주희 대표에 의해 설립된 회사다. 마이크로스피어(구형의 아미노산 중합체)의 약효가 일정하게 나타나게 하는 마이크로플루이딕스(미세유체공학) 기술을 보유했다.

이를 장기지속형 주사제(IVL-DrugFluidic)로 구현했다. 1년 12번이던 투여횟수를 1~2번으로 줄이는 식으로 약효 지속기간을 늘려주는 기술이다. 인벤티지랩은 이를 기반으로 다수 개량신약을 개발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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