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반도체, 주가 급등…온디바이스 AI 수혜주 부각

김준형 기자

2023-12-04 07:15:35

제주반도체, 주가 급등…온디바이스 AI 수혜주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제주반도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주반도체 주가는 종가보다 1.42% 오른 7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주반도체의 시간외 거래량은 12만3000주이다.

제주반도체가 인공지능(AI) 활성화로 인한 온디바이스 AI(On Divice AI) 확산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서 저전력, 저용량 메모리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메모리 반도체에서 대기업으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설계와 제조를 모두 담당하고 있다.
제주반도체는 사물인터넷 기기와 엣지 디바이스용 SRAM, pSRAM, DRAM, NAND MCP를 공급하고 있다.

특정 고객사 매출 비중이 높지 않으며 주요 고객사는 프랑스의 정보 시스템, 사이버 보안 및 데이터 보안 기업 탈레스이다.

엣지 디바이스 시장은 PC, 스마트폰 수요와 달리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주반도체의 실적은 전통적 메모리 반도체 기업 대비 안정적이다.
주목할 점은 온디바이스AI의 중심에 엣지 디바이스이며, 관련 시장의 확장도 가속하고 있다. 온디바이스AI가 현 시점에서 제대로 된 구현을 하려면 필수 항목이 있다. 대표적인 요소가 LPDDR의 고도화와 적용 확대다.

제주반도체는 저용량, 저전력, 고신뢰성 DRAM에 해당하는 LPDDR2 또는 LPDDR4X을 생산하고 있다. 납품 대상인 모바일 기기는 스마트폰을 포함해 전통적인 사물인터넷 기기와 엣지 디바이스를 포함한다.

특히 제주반도체의 기술의 핵심은 NAND MCP 제작·양산 능력이다. MCP의 구성 요소 중에서 DRAM이 LPDDR2이면 4G LTE 기기용이다. 만약에 LPDDR2이 아니고 LPDDR4X라면 5G 기기용이다.

김경민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MCP는 멀티 칩 패키지를 의미하며 서로 다른 메모리 반도체를 같이 패키징한(조립한) 복합칩을 의미한다”며 “특히 NAND Flash와 DRAM을 결합한 제품을 MCP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반도체는 자체 설계한 칩 또는 타사에서 공급받은 DRAM과 NAND Flash 메모리를 결합해 다양한 사양(specification)의 NAND MCP 제품을 상용화해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며 “제주반도체는 이들 제품을 범용 시장뿐만 아니라 고정 거래선을 목표시장으로 하는 주문형 반도체(ASIC) 성격의 제품시장에도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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