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 주가 급등…해저유전 탐사 소식에 촉각

김준형 기자

2023-11-29 05:37:32

대성산업, 주가 급등…해저유전 탐사 소식에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대성산업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성산업 주가는 종가보다 9.94% 오른 3815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성산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17만3127주이다.

이는 이르면 내년에 ‘7광구’로 불리는 ‘한일 공동개발구역(JDZ)’에서 해저유전 개발을 위한 물리탐사가 22년 만에 재추진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전일 한 매체는 한국석유공사가 내년에 JDZ에서 해저 1500㎢규모의 3차원 물리탐사를 공동 추진하고 내후년에는 탐사로 확보한 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실제 유전 가능성이 있는 곳에 대한 시추 작업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968년 유엔 산하 아시아경제개발위원회는 ‘동중국해 대륙붕에 엄청난 양의 석유 자원이 묻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당시 한국 정부는 1970년 6월 7광구의 영유권은 한국에 있다고 선포했다.

다만 석유를 직접 탐사할 여건이 되지 못했던 한국은 1978년 6월 7광구를 ‘한일 공동개발구역’으로 지정했다. 기한은 50년 뒤인 2028년 6월까지로 ‘탐사와 시추는 반드시 양국이 공동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단서가 달렸다.

이후 1986년 일본은 7광구를 두고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개발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한국은 단서 조항에 묶여 7광구를 수십 년간 방치했다.
7광구 공동개발 협정은 종료 3년 전인 2025년 6월부터 양국 어느 쪽에서든 조약 종료를 통고할 수 있다. 따라서 사실상 협정 만료는 2년도 남지 않은 셈이다.

7광구의 경제적 가치는 아직 정확하게 추산되지 않았다. 2004년 당시 미국 석유 매장량의 4.5배 규모인 1000억 배럴, 천연가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약 10배 수준이 묻혀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지만 실증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가치를 가늠하기 위해선 실제 탐사가 이뤄져야 하지만 현재는 단독 탐사가 불가능한 상태다.

한편 이러한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에너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대성산업은 대성산업공사를 모태로 2010년 6월 분할 설립됐으며, 석유가스사업, 전력발전사업, 에너지사업, 기계사업, 기타사업(해외자원개발 등) 등을 영위하고 있다.

대성산업의 석유가스부문은 GS칼텍스의 최대 일반대리점 지위로서 서울, 경기, 경남, 경북지역에 주유소 및 충전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전력발전부문은 LNG를 연료로 전기와 열 그리고 스팀을 생산하여 오산인근 및 공업지역과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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