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홀딩스, 주가 급등…인적분할 회사 호실적에 눈길

김준형 기자

2023-11-15 05:00:05

CR홀딩스, 주가 급등…인적분할 회사 호실적에 눈길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CR홀딩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CR홀딩스 주가는 종가보다 5.29% 오른 7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CR홀딩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9만5522주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선내화는 연결기준 올 3분기 매출액 1232억772만 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60억9643만 원, 당기순이익은 50억640만 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조선내화의 최대주주는 CR홀딩스(시알홀딩스)로 변경됐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선내화는 지난 10일 "시알홀딩스는 2023년 11월 10일자로 당사 주식 462만6517주를 공개매수함에 따라 최대주주 변경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개매수로 인해 조선내화의 최대주주는 이인옥 외 28인에서 시알홀딩스 외 11인으로 변경된다.
시알홀딩스외 11인은 조선내화의 주식 957만6748주, 지분율 80.78%를 소유하면서 조선내화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시알홀딩스의 조선내화 주식 공개매수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됐다.

이를 통해 시알홀딩스는 조선내화의 주식을 1주당 2만9100원에 총 462만6517주를 매수했다.

국내 최대 종합내화물(열내구성 비금속재료) 기업인 조선내화는 지난 7월 지주사 시알홀딩스와 사업회사 조선내화로 인적 분할했다. 분할 비율은 7대 3이다.
분할존속회사(옛 조선내화)는 시알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해 변경 상장하고, 신설 회사인 조선내화는 재상장했다.

한편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조선내화는 지주사 역할을 하는 ‘시알홀딩스’와 기존 내화물 제조 등 사업만을 영위하는 ‘조선내화’로 분리됐다.

시알홀딩스는 앞으로 조선내화의 지주사 역할을 하며 그간 내화물 제조업에 가려졌던 기계부품제조업, 골프장업, 부동산 사업 등을 영위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설되는 사업회사 조선내화는 핵심사업이었던 내화물 제조업에 주력하게 된다.

분할 전 조선내화는 내화물 제조업 외에도 기계부품제조업, 골프장업, 중개업, 호텔업과 에너지발전사업 및 이와 관련된 부동산 개발 사업을 키워 왔다.

일례로, 대한소결금속 및 삼한(자동차 등 기계 부품사), 화순컨트리클럽(골프장) 등이 그 예다. 이들 사업이 모두 시알홀딩스 자산으로 분류되면서 높은 분할비율(0.70)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이런 분할 비유 덕에 분할 전 조선내화는 분할 후 신설법인(조선내화)에 순자산 30%만 주고 장부가치와 무관하게 기업가치를 평가 받음과 동시에 지주사(시알홀딩스)의 70% 수준의 자산을 활용해 신사업을 벌여 기업가치와 주주의 지분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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