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기술, 주가 급등…주요 고객사 증설에 촉각

김준형 기자

2023-11-06 07:39:41

하나기술, 주가 급등…주요 고객사 증설에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하나기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다르면 지난 3일 시간외 매매에서 하나기술 주가는 종가보다 1.28% 오른 7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기술의 시간외 거래량은 3037주이다.

증권업계는 하나기술이 아시아 지역 대형 계약과 주요 고객사 증설에 따른 물량 증가에 힘입어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심원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하나기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하나기술은 배터리 제조장비 라인을 턴키(turn-key)로 공급하는 업체로 배터리 양산 자동화설비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턴키란 제품을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완성해 고객에게 인도하는 것을 말한다.

심 연구원은 “하나기술은 6월 아시아 고객사와 맺은 1724억 원 규모 대형 수주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했다”며 “향후 글로벌 고객사들과 신규로 턴키 수주를 따낼 수 있을지와 차세대 공정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하나기술은 2023년 매출 1864억 원, 영업이익 16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63.7% 늘고 영업이익은 43.1% 증가하는 것이다.

하나기술은 주요 고객사의 미국·노르웨이 공장 증설에 힘입어 거액의 수주를 따낼 것으로 전망됐다.

심 연구원은 “하나기술 주요 고객사인 프라이어는 올해 4분기 미국 배터리공장 기가 아메리카에 대해 최종투자결정·착공을 진행한 뒤 노르웨이 배터리공장 기가 아크틱에도 투자를 집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납품 물량이 늘면서 2024년 하나기술 총 신규수주는 8633억 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라이어는 2019년 설립된 노르웨이 배터리 스타트업이다. 기가 아크틱은 프라이어가 노르웨이에 건설하고 있는 전기차 약 5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공장이다. 기가 아메리카는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조지아주에 7년 동안 25억7천만 달러(약 3조4170억 원)을 들여 건설하고 있는 배터리공장이다.
심 연구원은 “하나기술은 전고체배터리 제조 관련 장비를 개발해 현재 고객사와 논의하고 있다”며 “하나기술이 전고체 배터리 주요기업에 등극할 경우 주가가 추가 상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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