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대나무 생태공원에 '맨발길' 조성

박경호 기자

2023-11-02 17:27:06

대나무 생태공원에 대숲 맨발길 조성 / 사진=담양군 제공
대나무 생태공원에 대숲 맨발길 조성 / 사진=담양군 제공
[빅데이터뉴스 박경호 기자] 담양군은 금성산성 자락의 대나무생태공원 내 대숲 산책로에 추가로 흙길 1.5km를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관방제림 등 맨발로 걷기 좋은 흙길 열풍에 따른 조치다.

이번 조성하는 대나무 숲 흙길은 금성산성의 가을철 단풍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기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관방제림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 오토캠핑장 이용객을 비롯한 금성산성을 찾는 관광객들의 명소가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흙길 주변의 울창한 대나무 숲에는 몸에 좋은 피톤치드가 가득하다.

피톤치드는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돼 면역증진, 스트레스 조절 등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나무 숲의 피톤치드 발생량은 1ha당 소나무는 7.68pptv, 대나무는 29.34pptv로 약 3배 높다.

담양군은 흙길 조성 및 발 씻는 곳 등 편의 시설을 설치해 이달 중순 개방할 계획이며, 추후 대숲 속 흙길에 대한 명칭을 공모할 예정이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pk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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