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JTC 주가는 종가보다 9.92% 오른 4155원에 거래를 마쳤다. JTC의 시간외 거래량은 11만392주이다.
이는 JTC가 올 상반기(3~8월)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JTC는 전일 상반기 실적을 공시했다. JTC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32.1% 증가한 57억6429만 엔으로 집계됐다.
이번 호실적의 배경은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로 억눌렸던 여행관련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JTC는 방일 외국인 여행객(인바운드)을 대상으로 면세상품 판매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업체다.
특히, 2023년 7월은 코로나 이전의 90%에 이르렀다.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 국제선을 이용한 관광객은 약 7억 명으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약 43% 증가했고, 2019년보다는 16% 적은 것으로 파악된다.
2023년 1월 '세계관광지표'에서 UNWTO는 국제관광산업이 2023년 코로나 이전 수준인 80%에서 9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였는데 현재 비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신 UNWTO 여행신뢰감지수에서도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의 전망은 6월부터 8월까지의 여행시즌 정점을 거쳐 보다 완만한 속도이긴 하지만 회복세가 지속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일본을 가장 많이 방문한 외국인은 한국인으로 432만명을 기록하여 전체 방일 외래객의 28% 수준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일 양국관계가 개선되고, 원-엔 환율이 100엔당 900원대를 유지함에 '엔저 현상'을 여행 기회로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역대급 엔저'에 맞추어 일본 신규 노선 취항 및 증편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일본 중앙은행(BOJ)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함에 따라 하반기에도 '구조적'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JTC는 현재 한국, 중국, 대만, 동남아 단체 관광객이 입점하는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총 18개 점포를 보유, 이 중 10개 점포를 운영하는 중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점포의 대부분을 정리한 경쟁사와는 달리, JTC는 각 거점마다 점포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경쟁사보다 빠르게 대응 가능하며, 인바운드 재개시 신속한 매출 확보가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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