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희망나눔재단, 아이들 꿈을 그리는 ‘키다리 아저씨’ 김재식씨 '희망나눔인상' 선정

최효경 기자

2023-10-30 14:24:41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올해 여섯 번째 희망나눔인상의 주인공으로 강원도 양양에 거주하는 김재식(47세)씨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재식씨는 올해로 11년째 지역의 작은 학교들을 대상으로 도색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그에게 새 옷을 선물 받은 학교는 지금까지 무려 100여곳에 달한다. 사진은 양양 상평초등학교 공수천분교.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올해 여섯 번째 희망나눔인상의 주인공으로 강원도 양양에 거주하는 김재식(47세)씨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재식씨는 올해로 11년째 지역의 작은 학교들을 대상으로 도색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그에게 새 옷을 선물 받은 학교는 지금까지 무려 100여곳에 달한다. 사진은 양양 상평초등학교 공수천분교.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강원도 양양에 거주하는 김재식(47세)씨를 올해 여섯 번째 희망나눔인상의 주인공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재식씨는 올해로 11년째 지역의 작은 학교들을 대상으로 도색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그에게 새 옷을 선물 받은 학교는 지금까지 무려 100여곳에 달한며 지역에서 그의 별명은 ‘키다리 아저씨’일 정도로 그의 선행은 입소문이 났다.

고향인 강원도 양양에서 도장∙방수업체를 운영하던 김씨는, 2013년 인근에 위치한 양양 회룡초등학교가 폐교 위기에 내몰렸다는 소식을 언론에서 접했고 학교에 새 옷을 입혀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 그는 페인트와 붓을 들고 학교를 찾아 직접 새단장을 했다.

그는 “작은 학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마련해주고 싶어 시작하게 된 도색 봉사가 벌써 10년이 넘었다”며, “예쁘게 변한 학교를 보며 아이들이 밝아지고 명랑해진 모습을 볼 때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해 한 통에 40만 원이 넘는 친환경 페인트만 사용하다 보니, 학교 한 곳을 도색하는 비용은 1,000만원에 육박한다. 그가 낡고 녹슨 학교들에 새 옷을 선물하기 위해 지출한 사비는 지금까지 5억원을 훌쩍 넘겼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이번 시상을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힘써 온 김재식씨의 활동에 감사하고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희망나눔인상은 지역과 나이, 활동 영역에 상관없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우리 주변의 모든 이웃을 위한 상으로 지속적으로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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