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식씨는 올해로 11년째 지역의 작은 학교들을 대상으로 도색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그에게 새 옷을 선물 받은 학교는 지금까지 무려 100여곳에 달한며 지역에서 그의 별명은 ‘키다리 아저씨’일 정도로 그의 선행은 입소문이 났다.
고향인 강원도 양양에서 도장∙방수업체를 운영하던 김씨는, 2013년 인근에 위치한 양양 회룡초등학교가 폐교 위기에 내몰렸다는 소식을 언론에서 접했고 학교에 새 옷을 입혀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 그는 페인트와 붓을 들고 학교를 찾아 직접 새단장을 했다.
그는 “작은 학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마련해주고 싶어 시작하게 된 도색 봉사가 벌써 10년이 넘었다”며, “예쁘게 변한 학교를 보며 아이들이 밝아지고 명랑해진 모습을 볼 때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해 한 통에 40만 원이 넘는 친환경 페인트만 사용하다 보니, 학교 한 곳을 도색하는 비용은 1,000만원에 육박한다. 그가 낡고 녹슨 학교들에 새 옷을 선물하기 위해 지출한 사비는 지금까지 5억원을 훌쩍 넘겼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이번 시상을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힘써 온 김재식씨의 활동에 감사하고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희망나눔인상은 지역과 나이, 활동 영역에 상관없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우리 주변의 모든 이웃을 위한 상으로 지속적으로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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