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리뷰 조작이 불법임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악성 리뷰 조작 업체에 대해 고소 및 경고 작업을 진행해왔다.
또 플랫폼을 불법 수단으로 악용하는 ‘깡거래’ 업체들에 대해서도 고소를 진행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11개 업체에 벌금형부터 징역형에 달하는 처분이 내려졌고, 12개 업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리뷰 조작이란, 음식점 측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배민 앱에 허위 리뷰를 작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배민측 설명에 따르면 리뷰 조작 업체는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다수의 배민 ID를 매입해 허위 리뷰를 작성하거나 아르바이트를 동원해 허위 리뷰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리뷰를 조작했다.
배민은 지난 2020년 11월 허위 의심 리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 이 시스템은 배민 앱에 등록되는 리뷰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24시간 이내 분석·조치하는 시스템으로 허위 리뷰로 의심될 경우 자동으로 노출을 일시 제한한다.
이어 2021년 11월 허위 의심 리뷰 실시간 모니터링에 AI 탐지 모델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허위 리뷰의 주문 수법이 다양해지고 복잡해짐에 따라 AI가 그간의 다양한 허위 리뷰 사례를 학습하도록 해 허위 의심 리뷰를 빠르게 적발하도록 한 것이다.
또 12월부터는 리뷰 조작 업체에 대한 AI 탐지 모델을 탑재했으며 올 1월에는 리뷰 조작 업체 AI 탐지 모델을 고도화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허위 의심 리뷰 제보 건수는 올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3 수준으로 줄었다.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허위 의심 리뷰 제보가 83% 감소했다고 배민측은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배민에서 신용카드, 휴대폰 소액결제 등을 통한 현금화, 소위 '깡'을 시도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고소 고발을 진행 중이다.
깡거래란 급전이 필요한 사람이 신용카드나 휴대폰 소액결제를 통해 허위로 매출을 발생시키고,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액수를 지급받는 금융 범죄다.
배민은 일단위 모니터링을 통해 깡거래를 발생시킨 회원을 차단하고, 업주에 대해서도 광고 중단 및 영구 계약 해지를 단행하고 있으며 심각도가 높은 업주와 업자를 대상으로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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