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시간외 매매에서 디티앤씨 주가는 종가보다 1.99% 오른 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티앤씨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5912주이다.
이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개전 이후 가장 강력한 공습을 가하고,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 등은 이스라엘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이 28일(현지시간) 밤새 자국 전투기 100대가 가자지구 북부의 지하 터널과 기반시설 150곳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의 광범위한 지하 시설은 대부분 가자지구 북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번 공습의 주요 타깃이 됐다.
IDF는 아울러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 군사시설을 공습한 사실도 공개했다.
하가리 소장은 지상군이 밤새 가자지구 북부에 진입했다고 밝힌 뒤 "군대는 여전히 지상에 있으며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며 "전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강력한 힘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IDF는 탱크와 장갑차가 분리 장벽을 넘어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가리 소장은 이스라엘이 이날 식량, 물, 의약품을 실은 트럭이 가자지구에 진입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 점령군이 가자지구에서 세 방향으로 동시에 지상공격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며 "적군은 막대한 군사적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IDF는 이번 지상작전에서 단 한 명의 병력 피해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격에 "온 힘으로 맞서겠다"며 밝히는 등 이번 전쟁이 전면적인 지상전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IDF가 하마스를 상대로 공습 수위를 올리면서 가지지구는 인터넷과 전화 서비스가 12시간 이상 끊기기도 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인한 결과라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정전으로 인해 구급차가 가자지구에서 부상자에게 도달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는 환자를 대피시킬 수도 없고 안전한 대피소를 찾을 수도 없다"면서 "WHO는 직원과 의료 시설에 연락할 수도 없게 됐다"고 했다.
가자지구의 통신 두절에 대해 국제인권단체들은 대규모 잔혹 행위가 은폐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수천 발을 퍼붓고 패러글라이더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 마을 곳곳에 침투하는 등 대대적인 기습 작전을 벌였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약 1천400명이 숨졌고 가자지구에 인질로 끌려간 233명 가운데4명만 석방됐다.
이스라엘은 곧바로 하마스 궤멸을 선언하고 반격에 나서면서 3주간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전면적인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27일까지 사흘 연속 규모를 키운 지상작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디티앤씨는 드론 관련주로 꼽히며 전쟁 소식에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디티앤씨는 전 세계 35개국 이상의 국가에 레이더를 판매하는 영국 BBS(Blighter Surveillance Systems)사의 파트너사로, 국내에 대공 탐지 레이더 및 드론 방어 시스템(AUDS) 등을 독점 판매한다. 또 군(육·해·공), 원자력 등 기간산업 각 분야 전문가들과 엔지니어가 다양한 형태의 드론 위협에 대한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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