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구조물 비대로 발생하는 척추 협착증, 발병 연령 낮아지는 추세"

김수아 기자

2023-10-26 18:02:30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척추협착증 수술, 중증 증상 있을 때 고려허리에 발생하는 질환 중에 척추협착증이 있다.

척추협착증은 주로 60대 이상에서 나타나는편이지만 최근에는 운동 부족 및 생활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질환의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척추관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데, 척추관 주위의 구조물들이 점점 비대해지면서 척추관을 압박하는 것이 질환의 발병 원인이다.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은 "척추협착증 환자는 허리에 반복적인 통증을 느끼고, 하지방사통 및 종아리 통증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면서 "이는 허리디스크 증세와 유사한 면이 많아 두 질환이 서로 오인되기도 하는데, 척추협착증 환자는 허리디스크 환자와는달리 허리를 뒤쪽으로 젖혔을 때 통증이 심화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척추협착증이 악화될수록 걸을 때 종아리에서 마치 터질 듯한 통증이 나타나 오래 걷는것이 어려워진다. 심할 경우 극심한 종아리 통증으로 인해 단 5분도 걷는 것이 힘들어지는데,이 때문에 척추협착증은 걷기 힘든 병이라고도 불린다"면서 "보행 중 발생하는 종아리 통증은 잠시앉아서 휴식을 취하면 금방 호전되는 편"이라고 전했다.

이 원장은 "경증의 척추협착증 환자는 약물 복용 및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호전을 기대할수 있으며 척추신경의 붓기를 감소시키고, 신경 주위의 유착을 박리하는 신경박리 시술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중증의 환자는 척추신경이손상되면서 발바닥에도 저림 증상이나 감각이상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는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척추협착증은 퇴행성 질환이라는 말 대신 척추가 체질적으로 약한 사람들이 오랫동안 척추를쓰면서 척추가 더욱 약해져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에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허리에 무리가 가는 동작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ksa@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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