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아이리소스, 주가 상한가…국제유가 급등 우려에 촉각

김준형 기자

2023-10-17 05:21:42

에스아이리소스, 주가 상한가…국제유가 급등 우려에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스아이리소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스아이리소스 주가는 종가보다 9.76% 오른 4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아이리소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52만5142주이다.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이스라엘·이란전으로 확전하면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13일(현지시간) 이번 전쟁의 향후 양상에 따른 경제적 여파를 예상하는 보고서를 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가자지구 내 제한적 분쟁 ▲레바논과 시리아 등이 참전하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대리전 ▲이스라엘·이란 직접 전쟁 등 세 가지로 전개될 수 있다고 봤다.

이 중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는 이란 참전이 현실화하면 국제 유가는 현재보다 배럴당 무려 64달러가 올라 150달러 선을 넘어서는 '오일쇼크'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란은 주요 산유국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를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해 세계 경제를 압박할 수 있다.

이란이 전쟁에 참여해 서방과 등을 돌리고 이 해협을 봉쇄한다면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가 지닌 예비 산유능력만으론 유가 급등을 막는 데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의한 공급부족 우려가 확산하면서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럽의 벤치마크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주보다 20% 이상 상승했다.

이에 석유와 천연가스 사업을 영위하는 에너지 관련주들이 증시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스아이리소스의 사업은 자원판매사업 부문과 기타사업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스아이리소스의 자원판매사업은 '이탄 채굴판매', '바이오중유 제조판매', '유연탄 채굴판매'로 구분되고, 기타사업 부문은 '건축자재 등의 유통'이 있다.

유연탄 채굴판매를 중장기적으로 지양해야 할 사업으로 판단하여 그 비중을 줄이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자원(이탄, 바이오중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준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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