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시‧자치구 협치' 강조

박경호 기자

2023-10-06 16:15:02

10월 정례조회 /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10월 정례조회 /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빅데이터뉴스 박경호 기자]
광주광역시는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1(시)+5(구)+97(동)=광주광역시’를 주제로 10월 정례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부터 5개 자치구를 순회하며 진행한 ‘자치구 소통의 날’을 최근 끝마친 강 시장은 수많은 주민들과 소통하며 느낀 소회를 이날 공직자들에게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먼저 ‘시정과 구정은 별개인가’, ‘시와 구는 어떻게 만나야 하는가’,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강 시장은 ‘삶을 그리는 시정’, ‘생활을 누리는 구정’이라는 문구로, 시정과 구정의 차이를 조심스럽게 규정했다. 예를 들어 시는 인공지능(AI), 군공항 이전, 복합쇼핑몰, 도시디자인 등 삶을 그리는데 중점을 두는 반면, 자치구는 황톳길, 주차장, 생활복지 등 생활을 누리는데 중점을 둔다는 것이다.

강 시장은 하지만 “시와 구는 따로일 수 없다”며 “자치구의 생활민원에 가치를 더해주는 협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책임있고, 투명하고, 역동적이며, 참여가능한 정책들을 자치구와 함께 펴야 한다는 의미다.

협치의 대표적 사례로 코로나19, 가뭄 등 ‘재난위기 극복’과 설계부터 실행, 보완까지 함께 한 ‘광주다움 통합돌봄’, ‘국비 공모사업 선정’ 등을 꼽았다.

강기정 시장은 “자치구 소통의 날 행사에서 주민들을 만나보니 ‘길’과 ‘공간’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았다”며 “이같은 공동 관심사로 시와 자치구가 함께 갈 수 있는 시책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광주시는 동구가 제안한 아시아문화전당 주변의 ‘걷기 좋은 길’과 남구 사직동 ‘문화광장’ 조성, 도시경관계획, ‘걷고 싶은 길, 광주 RE100’ 사업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
강 시장은 끝으로 공직자들에게 “자치구의 생활민원에 가치를 더해 시민들을 만나달라”고 주문한 뒤 자치구와의 협력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한편, 자치구 소통의 날은 시장과 구청장, 주민이 한데 모여 시·구정 현안을 이야기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을 위한 소통의 장이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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