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 올 3분기 비수도권 건설사 관심도 선두...계룡건설 바짝 추격

강지용 기자

2023-10-05 08:24:18

자료=데이터앤리서치
자료=데이터앤리서치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중흥(중흥토건·중흥건설)이 올 3분기 비수도권 거점 주요 건설사 중 소비자 관심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계룡건설산업과 제일건설이 뒤를 이었다.

5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국내 비수도권 거점 건설사 10곳의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난 3분기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23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00위 안에 랭크된 건설사 중 10개사를 임의 선정했다.

정보량 순으로 ▲중흥(본사 광주) ▲계룡건설(본사 대전) ▲제일건설(본사 광주) ▲화성산업(본사 대구) ▲서한(본사 대구) ▲요진건설산업(본사 강원 원주) ▲금성백조건설(본사 대전) ▲동원개발(본사 부산) ▲라인건설(본사 전남 담양) ▲대광건영(본사 광주) 등이다.

중흥의 경우,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을 함께 조사했다. 또한, 조사 내용과 관련없는 커뮤니티 내 도배성 아파트 홍보 키워드 및 지역명 등은 제외어로 설정했다.

분석 결과, 중흥이 지난 3분기 7,814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면서 조사를 실시한 국내 비수도권 거점 건설사 중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모네타, 네이버블로그 등 다수 채널에는 중흥토건이 인천, 광주, 부산 등지에서 활발하게 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여럿 공유됐다. 기사에 따르면 중흥토건은 지난 9월까지 총 1,826가구, 수주도급액 6,071억 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으며 올 연말까지 1조 원 실적 수주를 목표로 한다는 내용도 확인됐다.

지난 8월 뽐뿌, 팍스넷 등에는 15년 만에 전남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중흥토건이 1억 원을 쾌척했다는 소식이 올라오기도 했다. 당시 이경호 중흥토건 대표는 “이번 기부금이 전국체전의 성료와 흥행에 보탬이 되고, 전남의 지역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 밖에도 지난 7월 네이버 부동산 관련 카페의 ‘신소*’라는 유저는 서울 도심 아파트의 재건축 수주를 위한 각 건설사의 각축전을 전하면서, 서울 영등포구의 남성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에 있어 중흥토건이 ㈜한화 건설부문과 경쟁하고 있다는 소식을 덧붙였다.

계룡건설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7,130건의 정보량으로 2위를 기록했다. 중흥과의 격차는 684건에 불과했다.

지난 9월 네이버블로그, 다음카페, TISTORY 등에는 총사업비 1조 6,191억 원이 소요되는 서울 서부 경전철 사업(서부선)에 대해 8월 23일 서울시가 사업의 본격적인 ‘첫 삽’을 뜨기 전 절차인 행정예고를 마무리했다는 소식과 함께, 계룡건설이 롯데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금광기업, 한신공영과 함께 사업자인 두산건설 컨소시엄에 건설투자자(CI)로 참여했다는 내용이 확인됐다.

같은달 네이버 구리시 맘카페, 모네타 등에는 계룡건설 내 장학재단인 계룡장학재단이 67명의 고등·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는 소식이 올라오기도 했다. 1992년부터 현재까지 연인원 1만 5,766명에 총 67억 원의 장학금을 집행한 계룡장학재단의 이승찬 이사장(계룡건설 대표)은 “앞으로도 장학금 지급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7월 네이버 대전지역 부동산 카페 등에는 계룡건설이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평가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게재되기도 했다. 포스팅에 따르면, 당시 계룡건설을 비롯해 총 23개 건설사가 국토부로부터 최우수 인증을 받았다.

이어 제일건설이 올 3분기 5,195건의 정보량으로 3위에 자리했다.

지난 9월 네이버 광주·전남 지역 부동산 관련 카페의 ‘무진**’이라는 유저는 광주 첨단지구 ‘첨단 제일풍경채’의 시공사로 나선 제일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아파트 계약 고객에게 입주 전 출산 시 자녀당 출산장려금 100만 원(쌍둥이는 200만 원)을 지원한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이 유저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에 동참하고자 이벤트를 준비했다는 관계자 설명과 함께 “신혼부부 타겟인가요? 그래도 괜찮은 마케팅같네요”라는 코멘트를 덧붙였다.

4위는 분석 기간 3,063건의 포스팅 수를 보인 화성산업이 차지했다.

서한은 3분기 2,290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5위를 지켰다.

요진건설산업은 7월부터 9월까지 2,107건의 정보량으로 6위에 랭크됐다.

7위 금성백조건설의 3분기 정보량은 1,972건으로 분석됐다. 동원개발은 1,798건의 포스팅 수로 8위에 자리했다.

이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라인건설은 1,656건의 정보량을, 대광건영은 총 859건의 포스팅 수를 보였다.

데이터앤리서치의 한 관계자는 "중흥과 계룡건설의 경우 '프로필' 분석에서 수도권을 포함, 전국적으로 고른 관심도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중흥의 '중흥S클래스'와 계룡건설의 '엘리프' 및 '리슈빌' 아파트 브랜드는 올 3분기 총 포스팅 수가 무려 3만~10만건대에 이르러 전국 실수요자들에게 주요 메인 '브랜드 아파트'로 자리매김했음이 빅데이터상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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