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PF사업 손실액 1000억원 육박

강지용 기자

2023-10-01 12:34:2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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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에서 10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LH가 현재 진행 중인 4곳의 PF 사업에서 발생한 손실은 969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LH의 PF 사업 중 성남 판교의 알파돔시티는 LH가 934억원을 투자했으나 현재까지 89억2000만원만 회수됐으며, 현재가치(지분평가액)는 3억원에 불과하다.

경기 용인 동백의 쥬네브는 63억원을 투자했지만 한 푼도회수하지 못했고, 서울남부교정 비채누리 역시 48억원을 투자했지만 회수금은 0원이다.

쥬네브와 비채누리는 각각 파산과 사업협약 해지로 투자금 회수도 요원한 실정이다.

대전엑스포 스마트시티는 94억원을 투자해 16억6000만원의 손실을 냈다.

LH는 2008년 리먼 브러더스 같은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불황 및 사업 기간 장기화, 미분양 등의 이유로 금융 비용이 증가해 사업수지가 악화됐고, PF 관련해 신규 출자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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