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올 추석 선물 대세는 구이용 한우"…20만원대 세트 인기

최효경 기자

2023-09-15 10:52:24

현대백화점 토마호크 0.7kg, 우대갈비 0.4kg, 채끝 0.6kg으로 구성한 '토마호크 우대갈비 세트' /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토마호크 0.7kg, 우대갈비 0.4kg, 채끝 0.6kg으로 구성한 '토마호크 우대갈비 세트' /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한우 선물 세트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등심·안심·채끝 등 구이용(스테이크·로스) 부위로만 구성한 세트 매출이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67.7%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찜갈비·불고기용 부위로만 구성한 세트 매출 신장률인 31.1%의 두 배 수준이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32.9%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명절을 간소화하게 보내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별도의 조리 없이 굽기만 하면 되는 구이용 한우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20만 원대 구이용 한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추석 석물세트 판매 기간 현대백화점의 20만 원대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88.1% 늘며 전체 상품군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인기 상품은 스테이크용 등심 0.4kg·치마살 0.4kg·부채살 0.4kg으로 구성한 '현대 한우 소담 국(菊) 세트'(28만 원), 스테이크용 채끝과 등심 각각 0.4kg으로 구성한 '현대 순우리 소담 수(秀) 세트'(24만 원), 등심·채끝·갈비살 각 0.4kg으로 구성한 '한우 순우리 소담 매(梅) 세트'(24만 원) 등이다.

고가의 한우 특수부위로만 구성된 세트도 인기다.

토마호크 0.7kg, 우대갈비 0.4kg, 채끝 0.6kg으로 구성한 '토마호크 우대갈비 세트'(45만 원), 제비추리·토시살·안창살·갈비살·부채살·치마살 각 0.2kg으로 구성한 '한우 특수부위 매(梅) 세트'(36만 원) 등이 대표적인 인기 상품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구이용 한우 등 조기 소진이 예상되는 인기 품목을 중심으로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남은 명절 기간 동안 주문·배송 등 서비스 품질 관리에도 더욱 신경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오는 28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2023년 설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를 진행해 정육‧수산‧청과‧주류‧건강식품 등 1,000여 종의 선물 상품을 판매한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