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지난 12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2023 전국상의 회장회의’를 개최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덕수 총리는 영상 축사를 통해 “대한상의가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헌신적인 활동을 펼치면서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고, 신기업가 정신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내수와 수출활성화, 규제혁신과 기술혁신, 기회발전 특구, 세일즈 외교 등을 통해 기업이 중심이 되는 경제로 나아가는데 한층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발전할 수 있는 플랫폼 마련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각 지역이 좀 더 발전하기 위해선 정부, 지방정부, 학계 등 좀 더 많은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사회 문제를 풀어나가고 지방을 발전시킬 수 있는 회의체가 필요하다”며 “그게 아마 전국상의가 만들어야 되는 하나의 목표”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꼭 상의가 73개가 있다고 해서 73개 플랫폼을 모두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광역단체나 도별로 모일 수도 있고, 이를 통한 지방 플랫폼들이 그 안에서 조금씩 분화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최 회장은 “내년에는 조금 더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플랫폼을 만들어서 실제적인 힘을 집중화하고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같이 모여 이 문제를 풀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모인 전국상의 회장단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해 상공인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상의 회장단은 “부산 엑스포 유치가 우리나라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업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동민 기획조정본부장 겸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사무국장은 '태도국 정상 초청 만찬'(5월), '172차 BIE 총회'(6월), '카리콤 유치교섭 방문'(8월) 등 올해 진행된 민간위원회 주요 활동을 소개하고, 각 지역상의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전국상의 회장회의에는 부산 엑스포 유치활동 협력방안 외에 대한상의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급망 지원센터, 신기업가정신(ERT) 프로젝트, 소통플랫폼 등에 대해 공유와 논의가 있었다.
지난 8월 출범한 전국상의 ‘권역별 공급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원센터’의 주요사업과 지역상의와의 협력방안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점차 다가오는 국내 ESG 공시 의무화 및 미국, EU발 ESG 규범화 등 ESG 리스크에 국내 수출 중소기업이 적극 대응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전국상의 차원의 실질적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서,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등 올해 주요사업의 추진성과를 공유하고, ERT의 전국적 확산을 위한 지역상의 중심의 다양한 실천활동 확대 등 지역상의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소통플랫폼은 기업과 정부, 더 나아가 사회를 연결하는 소통채널로써 걸어온 지난 성과를 공유하고 추석 전 출시 예정된 모바일 앱 활용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각 전국상의 주도 하에 지역별 현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소개하며, 지역경제 아젠다 발굴을 위한 소통플랫폼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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