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마감지역 핀셋청약 현상 심화…대우건설·롯데건설 신규 분양 귀추 주목

강지용 기자

2023-09-07 09:24:43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조감도 / 사진=대우건설 제공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조감도 / 사진=대우건설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최근 들어 분양시장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모든 지역에 분양이 잘 되는 것이 아니라 인기지역에 수요가 몰리는 집중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욱이 서울을 제외하면 같은 지역이라도 동네 따라 갈리는 핀셋청약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청약을 준비 중인 예비청약자들의 눈길이 '1순위 마감 지역'으로만 향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두 자리 수 1순위 마감된 동네는 서울, 전북 전주 송천동, 경기도 평택 고덕동, 충북 청주 흥덕구 송절동, 대전 서구 탄방동, 경기도 파주 목동, 인천 서구 불로동, 경남 창원 의창구 사화동,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충남 아산시 배방읍, 부산 남구 대연동, 광주 동구 계림동, 부산 강서구 강동동, 광주 서구 쌍촌동, 경기 의왕시 내손동 등이다.

이에 따라 이들 청약 1순위 마감 지역 중 같은 동네인 서울, 부산 남구 대연동, 충남 아산시 배방읍, 경기 광명시 광명동, 인천 서구 불로동 등의 신규 분양 아파트에도 실수요자들의 발길을 끌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에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을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분양한 ‘대연 디아이엘’이 평균 15.6대 1의 1순위 경쟁률로 마감한데 이어 18일만에 완판된 바 있다.

이 단지는 푸르지오 최고급 주거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이 부산에 최초로 적용되는 단지로 지하 3층 ~ 지상 최고 43층 아파트 8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384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391가구가 일반분양 되며, 후분양 단지로 올해 12월 입주 시작 예정이며, 일반분양자의 경우 24년 4월 말까지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지 인근에 부산지하철 2호선 남천역과 경성대부경대역이 있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경기 광명시 광명동에서 ‘트리우스 광명’을 선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광명시 광명2동에 8월 분양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가 1순위 평균 18.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광명2R구역을 재개발한 후분양 단지로 지하 3층에서 지상 최고 35층으로 26개 동, 전용면적 39~102㎡, 3344가구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73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024년 9월 입주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인천 서구 불로동 검단신도시에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을 9월 분양 예정이다. 지난 6월 청약을 받은 '인천 검단신도시 AB19블록 호반써밋'이 34.8 대 1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이후 단기간에 완판됐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08㎡, 총 3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검단신도시에서 첫 선보이는 롯데캐슬 단지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과 가깝다.

한성건설㈜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서 ‘월천지구 한성필하우스’를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12개 동, 전용면적 59~116㎡, 총 1083가구로 구성된다. 지난 6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아산시 배방읍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이 18.67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아산시에서는 18개월 만에 최고의 기록을 세운데 이어 약 1달여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이미 인기가 증명된 올해 1순위 마감 지역들은 대기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그 경쟁을 뚫고 당첨이 된다면 적지 않은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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