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인증 수여식은 6일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진행 중인 ‘2023 ACI 고객경험 글로벌 써밋’ 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다.
ACI의 공항탄소인증제(ACA)는 전 세계 공항(171개 국·1,925개 공항)의 탄소관리와 절감능력을 평가하는 유일한 국제 인증으로, 2009년부터 공항업계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도입됐다.
ACI는 각 공항의 온실가스 관리 수준에 따라 6단계(레벨 1, 2, 3, 3+, 4, 4+)의 인증을 수여하고 있으며, 인천공항은 지난 2014년 국내공항 중 최초로 레벨 3를 취득해 유지해 왔다.
인천공항이 이번에 취득한 레벨 4는 기존의 레벨 3를 고도화한 최상위 탄소 인증 단계로 기존 레벨 3의 유지와 더불어 공항 건설 및 항공기 이착륙 등 공항전체의 탄소 배출량을 총괄 관리 및 저감해야 하는 탄소배출 관련 최고 난이도의 등급이다.
레벨 4+는 공항에서 직․간접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만큼을 탄소 크레딧 등을 구매해 상쇄해야 하는 ‘탄소중립’ 실행단계를 의미하므로, ‘탄소배출 최적관리’ 단계에서는 레벨 4가 현재 최고등급을 의미한다.
레벨 4 획득을 위한 주요 이행사항으로는 △중장기 탄소중립 전략 및 실행방안 마련 △이해관계자(항공사, 조업사 등) 파트너십 구축 및 탄소절감 이행실적 △항공기 이륙·운항·착륙 및 제방빙(De-Icing) 과정의 탄소 배출량 총괄관리 및 저감 등이다.
인천공항의 이번 레벨 4 인증 취득은 그동안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공항운영 과정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성과를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인천공항은 그간 △아시아 공항 최초 RE100 가입(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공공기관 최초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15MW) 사업 유치 △수소·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등 그린 모빌리티 생태계 선도 △바이오항공유 실증 등 항공기 탄소배출 및 미세먼지 저감사업 추진 △친환경 자원순환 확대 등 공항 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향후 인천공항은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사업 확대 △친환경 조업장비 도입 지원·확대 △수소항공기 도입 인프라 구축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에너지 절약 강화 등 노력을 통해 저탄소 친환경 공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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