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가스텍 2023'서 미래 친환경 전략 공개

강지용 기자

2023-09-04 13:16:31

싱가폴 '가스텍 2023'에 마련된 삼성중공업 홍보 전시관 /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싱가폴 '가스텍 2023'에 마련된 삼성중공업 홍보 전시관 /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삼성중공업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산업 전시회인 '가스텍 2023'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을 비롯한 영업·기술 임원 20여 명이 총 출동해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삼성중공업은 행사가 열리는 싱가포르 엑스포 전시장에 216㎡(약 65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며,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모델을 중심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및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오는 7일에는 주요 고객들을 초청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미래 친환경 기술 세미나도 개최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 그린 & 디지털(Sustainable Future with Green & Digital)'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쉘, 비피, 페트로나스 등 20여 개 주요 고객사가 참가하며 '미래 에너지 전환 대응 제품'과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 운항'이라는 두 가지 섹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수소 운반선 △부유식 풍력 및 원자력(SMR) 발전 설비 등 미래 친환경 제품과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반 자율운항 기술 △스마트선박 등 신기술 개발 현황을 고객들에게 적극 알려 수주 기반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 운항 기술을 형상화한 이미지 /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 운항 기술을 형상화한 이미지 /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래티스 테크놀로지(Lattice Technology)사와 격자형압력탱크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격자형압력탱크는 기존 실린더형이나 구형으로만 가능했던 고압력 탱크를 직육면체 박스형 등 원하는 형태로 제작할 수 있어 공간 배치 효율성이 높고, 압력용기 사이즈가 커져도 재료의 두께가 유지돼 대형화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활용해 액화이산화탄소(LCO2) 저장 용량은 키우고 비용은 낮춘 새로운 LC02 운반선 및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세계적 엔진 개발사인 윈지디(WinGD)와 암모니아 엔진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을 체결하는 동시에, 한국선급으로부터는 대형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 선박 사이버 복원력 설계에 대한 기술 인증도 획득했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삼성중공업은 에너지 트랜지션에 선제적 대응 가능한 미래 제품 기술 개발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경제성 확보에 주력, 실선화를 앞당겨 글로벌 탄소 배출 감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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