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철도건널목 사고, 데이터로 예방"

강지용 기자

2023-08-30 14:46:48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용복)은 올해 데이터 기반의 철도건널목 사고 예방을 위해, 철도안전 정보종합관리시스템의 철도건널목 사고 통계 및 운행기록분석시스템(e-TAS)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사고 예방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공단이 철도안전 정보종합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최근 10년간 발생한 철도건널목 사고통계 총 103건을 분석한 결과, 행정구역별 발생 빈도는 △경북도(37건) △충북도(18건) △전남도(12건) 순이었고, 가장 많이 발생한 월은 △6월(15건) △3월(13건) △7월(11건)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의 사고가 도로 운전자 과실 및 불법(97%)으로 발생했고, 그 중 건널목 앞 일시정지 무시(40%) 등이 주 원인으로, 일시정지 준수 등 운전자의 안전의식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공단은 사고가 많이 발생한 기간(3·6·7월) 및 지역(경북도·충북도·전남도)에 합동 현장점검 및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 등을 실시하고, 운전자 대상 안전의식 홍보를 강화했다.

우선, 공단 전문가 및 한국철도공사와 합동 현장점검을 통해 발굴한 위험요인 약 80건을 대상으로 이달 중 해당 도로 및 철도관리청에 시설 개선 등의 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다.

건널목에 인접한 교육시설이 있는 경우, 통학로 점검과 함께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을 시행했으며, 라디오 교통방송(TBN, 전국)을 활용한 ‘철도건널목 사고 예방 캠페인 및 교통정보’를 두 달간 총 212회 송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공단이 보유한 운행기록분석시스템을 활용해 전국 약 808개의 철도건널목을 통행하는 대형차량(시내·외 버스, 화물차량 등)의 운행기록 데이터를 분석하고, 통행량이 많은 운수회사 대상 맞춤형 안전 캠페인 등 사고 예방 활동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연내 철도건널목 사고 예방 CCTV 시스템 개발 및 시범 설치를 통해 사고 예방 효과성도 분석한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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