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가, 주가 급락…대형마트 소금 사재기에도 약세

김민정 기자

2023-08-29 05:10:37

인산가, 주가 급락…대형마트 소금 사재기에도 약세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인산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인산가 주가는 종가보다 1.74% 내린 31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산가의 시간외 거래량은 36만6507주이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직후 국내 대형마트에서 건해산물 매출이 급격히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안전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소금, 김, 건어물 등을 ‘사재기’한 걸로 보여지는 대목이다.
27일 A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 25~26일 소금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0% 폭증했다.

같은 기간 멸치는 120%, 김은 30% 오르는 등 건해산물 매출신장률은 3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산물 전체 매출도 10% 늘은 것으로 집계됐다.
건해산물 소비는 오염수 방류가 이뤄진 날부터 갑작스럽게 증가했다.

A대형마트의 지난 24일 전체 수산물 매출이 15% 증가한 가운데 건해산물 매출은 40% 늘었다.

소금 매출은 250% 뛰었고, 멸치(150%), 미역(180%) 등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B대형마트 역시 수산물 매출이 전월 같은 날 대비 35% 증가했다.
멸치·황태 등 저장성 높은 상품 매출은 130%, 미역과 다시마 등 건해조류 매출은 100% 늘은 걸로 분석됐다.

소비자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당장은 건해산물 등 소비가 폭증하고 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방류되는 오염수가 늘고 오염수 영향도 커질 것이란 우려에 수산물 소비는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각종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말 추석 명절을 앞두고는 ‘수산물 할인대전’, 11월에는 ‘코리아 수산페스타’를 대규모로 열 계획이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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